목록휴면休眠 Dormant BAND Story/7고수회 (153)
Guanah觀我Story
출처 : 7고수회 | BAND 20131221토 2013년 두 번째 마지막 주말을 보내며~~~ 오스트리아에서 안식년을 보내는 교수 친구가 길거리를 부부가 산책하며 크리스마스를 맞는 도시의 풍경을 사진으로 보내왔습니다. 차량의 주인은 본인도 즐겁지만 남을 즐겁게도 만든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루돌프 사슴코에 사슴뿔 장식.....) 올 한 해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어떠한 즐거움이라도 선사해 본 적이 있는가 하고 되돌아봅니다.
출처 : 7고수회 | BAND 20131220금 부산에도 밤새 눈이 조금 내렸어요. 중부지방에선 눈이 자주 많이 내리지만 남쪽의 해안 도시 부산에선 겨울에도 여간해선 눈구경이 어렵지요. 그래서 눈이 조금만 내려도 난리법석을.... 눈 내린 후의 반응을 보면 어른과 아이의 구분이 분명합니다. 아이들은 새 세상에 환호성을 지르지만 어른들은 그때부터 온갖 걱정이 시작됩니다. 출퇴근걱정, 안전사고 걱정. 걱정. 걱정...... 오늘은 눈 내려도 애써 태연한 척 걱정은 접으렵니다. 무디어져 가는 감정을 내려놓고 어린이처럼, 눈처럼 순수하고픈 마음만이라도 가져보고 싶네요. 순수? 눈 속엔 온갖 공해물질이 쌓였는데도? 이 또한 걱정이지 않습니까? 아서요~~ 연말 세월의 아쉬움보다는 오늘은 눈(snow)의 순수함을 간..
출처 : 7고수회 | BAND 20131210화 편안한 겨울저녁 보내고 계신가요? 서산 부석사 주지 주경스님의 글을 읽었습니다. 템플스테이에 온 남편들에게 아내 살림살이 수준을 알고 싶으냐고 물어보곤 했답니다. 그리고 냉장고의 냉동실을 열어보라고 말해준답니다. 갖가지 색상의 봉지들에 담긴 알 수 없는 음식들이 가득 쌓여 있으면 하위, 보기 좋게 잘 정돈되어 있으면 중간, 텅 비어 있으면 상위로 보면 된다구요. 냉동실은 대부분 주부들의 가장 큰 약점이다. 냉동실 속의 알 수 없는 봉지들은 다 내버려도 아까울 것이 없다. 마음속에는 냉동실 속의 갖가지 비닐에 싸여 얼어붙은 음식들 같은 알 수 없고 쓸모없는 얼마나 많은 번뇌들이 쌓여 있는지 모른다. 아낌없이 버리자고..... 그렇습니다. 이번 주말엔 꽁꽁 언..
출처 : 7고수회 | BAND 20131207토 월드컵 조추첨 결과 참 다행인 편성.. 16강 청신호!!!
출처 : 7고수회 | BAND 20131124일 겨울채비를 위한 김장 담그기 온 가족 총출동 시골 어머님댁에서 형제, 조카들 총 출동하여 올해의 김장 담그기 공동작업 150 포기의 배추와 무를 양념을 버무려 배추김치, 무김치를 만드니 무려 김치냉장고에 넣는 통에 28통이나 되었다. 올겨울은 밑반찬 걱정 뚝..
출처 : 7고수회 | BAND 20131122금 오늘은 소설, 24 절기 중 20번째로 첫눈이 내린다는 날입니다. 며칠 전 첫눈이 전국적으로 내렸으니 시차가 약간 있지만 오랜 농경사회의 1년 사이클은 크게 벗어나진 않네요. 지구온난화로 계절이 없다고 하지만 봄, 가을의 길이가 좀 짧아진 느낌일 뿐 절기에 맞는 시차가 제대로 작동되는 걸 보니 4계절의 우리나라가 참 좋은 곳입니다. 이번 일요일엔 월동준비를 위해 온 가족이 시골 어머님댁에서 김장 담그기를 하려 합니다. 시래기를 엮어 달고 무말랭이, 호박 오가리, 곶감 말리기가 이젠 왠지 낯설게 되어 버렸네요. 어릴 적 느낌은 그대로 남아 있지만 오랜 도회지 생활로 이젠 사 먹지도 않게 먹을거리가 변해버렸네요. '농가월령가'의 겨울채비 노래에는 어릴 적 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