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휴면休眠 Dormant BAND Story/7고수회 (153)
Guanah觀我Story
출처 : 7고수회 | BAND 20131025금 수능(대학수학능력시험, 11/7목)이 13일 앞으로 다가왔다. 고3의 수험생교실은 초긴장 상태다. 좀 느긋한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침착하게 준비해야 하겠다. 학교에서는 후배들의 응원과 격려메시지가 다양하다. 우리 학교는 농악의 전통문양 바탕에 8개의 연작(8개 학급)으로 응원메시지가 빼곡하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내용도 참 다양하다. 아침 먹고 모닝똥 누고 가3!!! 언니들 수능 잘 치면 미래남편 얼굴 바뀜. 모두가 최선을 다했으면 한다.
출처 : 7고수회 | BAND 20131022화 억새 보러 경주 무장산 임도를 지겹도록 걷다 무장산... 신라 태종무열왕(김춘추)이 삼국통일 후 투구와 갑옷을 더 이상 필요 없게 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로 산에 감추어 버렸다 하여 무(무기), 장(감춤, 보관) 산이라 명명함. 암곡마을 주차장에 도착하자(11시) 쏟아지는 빗방울.... 아! 억새는 틀렸다? 우산 쓰고 산행 강행.. 2시쯤 무장봉 정상 도착.. 강한 비바람에 허탈감 그래도 몇 장의 흔적은.... 주차장으로 돌아오니 오후 4시 30분.. 임도를 지겹도록 걷고 억새는 비에 젖어... 13킬로 이상을 혼자 걸었다.~~~
출처 : 7고수회 | BAND 20131020일 참 좋은 가을날이다. 독일의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가을날' 시가 절로 흥얼거리고 싶다. 지금도 외우고 있다. 30 수년 전 고등학교 독일어 시간에 외운 ' 헤르, 다스 이스트 짜이트. 데어 좀머 워즈 쉐어 그로스(주여 때가 왔습니다. 여름은 참으로 위대했습니다.)~' 음악시간엔 이브 몽땅의 '낙엽(더 폴링 리브즈)'을 배우고 따라 불렀었지! 고향친구가 금~토를 시간 내서 설악산을 갔다 오며 설악산의 단풍소식을 사진으로 전해왔습니다. 그냥 보기 아까워 함께 공유합니다. 멋진 사진을 보내온 친구에게 감사를 전하며..
출처 : 7고수회 | BAND 20131020일 네이버(naver) 포토갤러리에 사진 한 장이 참 보기 좋은 우리네 아버지의 모습이라 캡처했습니다. 구절초를 찍으시는 아버지의 모습입니다. 디카는 좀 오래되어 보이지만 열정은 나이가 없나 봅니다. 우리 아파트엔 수세미가 대롱대롱.. 꽃잎이 반쯤 섞인 변종 꽃도.. 주말 잘 쉬십시오...
출처 : 7고수회 | BAND 금요일 밤이네요. 가을은 이젠 중반의 맹추랍니다. 퇴근길에 서점에 들러 긴~ 주말의 가을밤을 보낼 책을 몇 권 사들고 집으로 돌아왔네요. 이 주말엔 조금 느린 삶의 방식에 대한 주제를 잡아 보았지요. 1995년 첫 발간된 밀란 쿤데라의 '느림'이 갑자기 생각나 서가에서 고르는 순간 옆코너에 눈에 띈 책은 박원자의 '인생을 낭비한 죄'입니다. 지금껏 너무 많이 먹고 나무 많이 잤다! 3주 후 11월 중순 일본 규슈의 나가사키로 홈스테이 교류를 떠나는 아들에게도 유홍준의 답사기 일본 편 두권중 1권인 '규슈'편을 읽기를 권하려 합니다. 편안한 가을밤 되시길...
출처 : 7고수회 | BAND 20131018금 19금이 아닌 18금이다. 가끔씩 (금)을 타이핑하려고 괄호 ( 을 치다가 shift키를 왼손으로 꽉 누르지 않으면 9를 친다. 9금으로 쳐진다.. 이놈의 왼손가락 하면서 차라리 9금이 아니라 19금이 처지지...라고 자조한다. 이 환장하게 환한 가을날을 그냥 보낼 순 없다. 가을을 만끽하자. 황동규의 시처럼... 이 환장하게 환한 가을날/ 황동규 이 환장하게 환한 가을날 화왕산 억새들은 환한 중에도 환한 소리로 서걱대고 있으리. 온몸으로 서걱대다 저도 몰래 속까지 다 꺼내놓고 다 같이 귀 가늘게 멀어 서걱대고 있다. 걷다 보면 낮달이 계속 뒤따라오고 마른 개울 언저리에 허투루 핀 꽃 없고 새소리 하나도 묻어있지 않은 바람소리. 누군가 억새 속에서 공연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