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휴면休眠 Dormant BAND Story/7고수회 (153)
Guanah觀我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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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7고수회 | BAND 20131120수 초겨울 어느 감나무의 단상 이젠 내겐 남은 잎이 없다. 다 떨구고 홀가분하게 겨울을 지낼 수 있게 되었다. 까치밥으로 남겨놓은 한 덩이의 감조차 이젠 없다, 꼭지만 이젠 남긴 채... 이번 겨울이 또 얼마나 추울지는 모른다 다만 경험상 단단히 각오하고 견디며 봄을 맞아 새싹을 틔우고 잎으로 가득 내 몸뚱이를 감아야겠다. 하늘은 여전히 푸르다 오늘도 변함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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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7고수회 | BAND 20131119화 겨울날씨입니다. 건강하고 따뜻한 겨울채비... 팔손나무도 꽃을 피우며 새로움을 선사합니다. (사진은 넓게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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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7고수회 | BAND 20131116토 아침기온이 차갑습니다. 아직 달포이상이나 남은 올해지만 꼭 연말이 근접해 보입니다. 왜 세월을 재촉한다는 생각이 들까요? 나만의 생각일까요. 아니면, 한해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이젠 싫증 나는 나이가 되어 차라리 새로운 시작을 은근히 기대하는 걸까요. 사람들은 연말이 다가오면 세상이 '각박'하다고 느낍니다. 꼭 연말에만 세상이 '각박'해지지는 않은데도 말입니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의 '2013 삶보고서'는 씁쓸하네요. '어려움에 빠졌을 때 의지할 친구나 친척이 있는가'란 질문에, 한국은 34개국 중 꼴찌에서 3번째로 낮은 유대감을 드러냈답니다. '우리'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우리가 왜 이런 느낌을 받을까요? 먹고사는 문제보다 마음이 더 헛헛해지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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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7고수회 | BAND 20131104월 "절대 약하거나 외로운 모습을 보이지 않으며 늘 도도하고 자신만만할 것." 1983년 이탈리아 유학길에 오른 스물한 살의 조수미 씨의 일기장 첫머리에 이렇게 적었다. 세계적인 성악가가 된 지금도 조 씨는 30년간 하루도 거르지 않고 일기를 써 왔다고 한다. 그토록 자신감 넘치는 무대 뒤에는 기쁜 날이든 슬픈 날이든 일기를 매개로 꾸준히 자신과의 대화를 이어 온 또 다른 조수미가 있었던 셈이다. 요즘엔 초등학생을 제외하곤 일기 쓰는 사람을 찾기 힘들다. 책 읽는 사람도 줄어드는 마당에 읽기보다 훨씬 공을 들여야 하는 일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일까. 꼭 종이로 된 일기장이 아니더라도 PC로든 스마트폰으로든 매일의 단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다. 혹시 아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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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7고수회 | BAND 20131030수 10월! 가을이 저만치 가려한다. 꼭 붙들어 맬 수도 없으나 세월이란 놈이 그냥 지나가게는 용서하지 말자. 지난 주말 고향의 어머님은 아들의 차트렁크에 가을을 잔뜩 담아 실어주셨다. 어머님의 가을걷이를 아들집에 옮겨주셨다. 며칠새 대봉감이 익어 '홍시'가 되었다. 식탁에 올려두고 익는 순서대로 먹으란다. 보름은 족히 홍시를 먹을 수 있겠다. 어머님께 감사드리며.. 나훈아의 '홍시'노래가 떠올라 울컥해진다. "생각이 난다 홍시가 열리면 울 엄마가 생각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