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5/02/08 (3)
Guanah觀我Story
![](http://i1.daumcdn.net/thumb/C150x150/?fname=https://blog.kakaocdn.net/dn/s8ufw/btsMcPjntNZ/LZddkVVTGXauf6vBfjwui1/img.jpg)
출처 : 커피통 2019' 호반인문학 | BAND 최승호 시인의 『눈사람 자살 사건』을 일러누구는 우화집이라 하고누구는 시집이라고 하고누구는 시화집이라 하고무엇으로 불려도 상관 없을 테지요.당신의 울적하고 우울한 마음을 달래줄 수만 있다면 말입니다. 눈사람 자살 사건 / 최승호그날 눈사람은 텅 빈 욕조에 누워 있었다.뜨거운 물을 틀기 전에그는 더 살아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곰곰이 생각해 보았다.더 살아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자살의 이유가 될 수는 없었으며죽어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사는 이유 또한 될 수 없었다.죽어야 할 이유도 없었고더 살아야 할 이유도 없었다.아무런 이유 없이 텅 빈 욕조에 혼자 누워 있을 때뜨거운 물과 찬물 중에서 어떤 물을 틀어야 하는 것일까.눈사람은 그 결과는 같은 것이라고..
![](http://i1.daumcdn.net/thumb/C150x150/?fname=https://blog.kakaocdn.net/dn/pbiSL/btsMbbuFZRZ/OST53EttbqmAaKjebyk451/img.jpg)
출처 : 갈대의 철학 사진에세이 | BAND 하얀 세상하얀 마음에동화되어 가는 나의 마음하얀 순정얼룩진 눈물에순수의 결백을 무너뜨린하얀 눈의 반란반쪽 남은 사랑에한쪽 잃은하늘 천사의 날갯짓의퍼드덕 거림에 지쳐 쓰러져가는소리 없이 내리는 눈물총성 없는 울부짖음에 아우성산에도들에도광야에도계곡에도강에도바다에도 ...그리고나의 가슴에 사랑을 적셔준당신의 마음에도 내립니다지붕에 내리는 눈은그 옛날 어머니께서떡시루에 올려놓아 쪄 주신눈처럼 하얀 분가루가 뿌려지는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를 때면백설기 위에 눈꽃이 피어나듯소싯적 어머니의 정성스러운손길이 그리워집니다나의 머리 위에 내리는 눈에도어느새 나도세월을 이기지 못한 채하얀 설빙 가루 되어 뿌려지는눈꽃송이 되어녹아서 사라져 가는 마음이되어갑니다내리는 눈은인기척 없이..
![](http://i1.daumcdn.net/thumb/C150x150/?fname=https://blog.kakaocdn.net/dn/d24Lyv/btsMaMPxOlh/WKRQr5tSTw2phYSPnZSIT0/img.jpg)
출처 : [해저에서 발견된 신비로운 고리들]-내셔널지오그래픽매거진 사진작가 로랑 발레스타와 탐사대는 지중해에서 고리의 기원을 조사하던 중,잠수부들이 좀처럼 볼 수 없는 황금산호를 비롯해 형형색색의 해양 생물들을 발견했다. 유럽아귀 한 마리가 고리 근처의 모래 속에 숨어 있다.녀석은 땅에 납작 붙어 있어 어지간해서는 눈에 띄지 않는다. 지중해 해저 약 120m 지점 도처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1300개 이상의 고리가 발견됐다. 고리 근처에 있는 해저 동굴이 단서였다.이 지역은 1만여 년 전 마지막 빙하기 이후 물에 잠긴 고대 해안선의 일부였을지도 모른다. 잠수부들이 고리 근처에서 발견한 원시 상태의 서식지는,상업용 어선이 내린 닻에 손상되거나 파괴될 수 있다.왼쪽에서부터 시계 방향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