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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 초롱꽃(11월 21일 탄생화) 이야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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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 초롱꽃(11월 21일 탄생화) 이야기

Guanah·Hugo 2024. 11. 20. 23:52

출처 : 모야모 매거진

 

이름 : 초롱꽃

학명 : Campanula punctata

꽃말 : '성실'

꽃 운세 : 인내심이 강한 당신은 어떤 일이든 끝까지 최선을 다합니다.

그런 당신을 친구로 두고 싶어 하는 이들이 모여듭니다.

사람을 가리지 않고 어울리기보다는,

그중에서 오랫동안 같이 할 이를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11월 21일 탄생화는 초롱꽃입니다.

초롱꽃은 국화목, 초롱꽃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서,

우리나라를 고향으로 두고 있습니다.

 

초롱꽃은 '가장 한국적인 야생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원산이 우리나라일 뿐만 아니라,

더위, 건조, 추위에 모두 강하고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서,

아름다운 꽃을 피우기 때문일 것입니다.

마치 역사적으로 수많은 역경을 딛고 이겨온 우리 민족과 닮았습니다.

 

초롱꽃은 햇볕이 잘 드는 들이나 언덕에서 잘 찾아볼 수 있습니다.

기온과 땅을 잘 가리지 않기 때문에 한반도 어디에서나 찾아볼 수 있습니다.

키는 30 ~ 100cm 남짓 자라는데,

줄기가 곧게 서며 식물 전체에 거친 털이 있습니다.

 

잎은 어긋나게 나며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는데,

식물의 위치에 따라 모양이 조금씩 다릅니다.

뿌리 쪽에서 나는 잎은 심장 꼴 달걀 모양을 하고 있으며,

줄기에서 나는 잎은 넓은 바소꼴 모양입니다.

우리가 익히 아는 종 모양의 연한 보라색, 또는 흰색 꽃은 여름철에 핍니다.

 

초롱꽃은 영어로 '종 꽃(Bellflower)'라고 불립니다.

초롱꽃은 꽃송이가 아래를 보고 있고,

암술과 수술이 꽃 안쪽에 있어 보이지 않습니다.

이런 꽃이 무리 지어 피는데,

과연 그 모양이 영락없이 종처럼 생겼습니다.

 

꽃이 화려하지는 않고 소박하지만,

그렇다고 초라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화장을 하지 않은 듯 기품이 있고 청초한 느낌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초롱꽃의 꽃말은 '성실'입니다.

이런 초롱꽃의 이미지와 관련된 유명한 시가 있습니다.

 

초롱꽃 / 이해인

 

내 마음은

차고 푸른 호수입니다

 

그러나 당신이 오시면

뜨겁게 움직이는

화산입니다

 

당신이 사랑으로

내 이름을 불러주시면

 

조금 더 총명해지고

조금 더 겸손해지고

조금 더 믿음이 깊어지는

한 송이 꽃입니다

 

당신의 발걸음을 들으면

고요한 마음에 파문이 이는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

맨발로 뛰어나가는

 

참 어쩔 수 없는

초롱초롱

초롱꽃입니다

 

위 시에서 초롱꽃은 수수하지만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꽃으로 묘사됩니다.

마치 마을 어귀에 피어있는 초롱꽃을 연상시키지요.

수줍은 듯 고개를 숙이며 피어있지만,

그리운 이들을 기다리며 이들을 가장 먼저 반겨주는 하얀 등불과 같은 꽃입니다.

 

11월 21일은 가장 한국적인 야생화라는 초롱꽃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우리는 초롱꽃처럼 누군가를 기다리며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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