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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움, 매자나무(11월 22일 탄생화) 이야기

Guanah·Hugo 2024. 11. 22. 11:04

출처 : 모야모 매거진

 

이름 : 매자나무

학명 : Berberis koreana

꽃말 : '까다로움'

꽃 운세 : 예술가적 소질이 있습니다. 

호기심도, 열정도 많아 여러 가지 일에 도전합니다.

그런데 이런 기질이 지나칠 때가 있어,

주위 사람들에게 성질이 급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급한 마음이 들더라도 상대방의 마음을 잘 살펴 설득한다면 모두가 당신의 도전에 함께할 것입니다.

 

11월 22일 탄생화는 매자나무입니다.

매자나무는 미나리아재비목의 매자나무과에 속하는 낙엽성 관목입니다.

매자나무는 경기도보다 북쪽에서 많이 자라는 대한민국의 특산종으로,

학명에 '코리아나(koreana)'가 들어갑니다.

 

매자나무는 가랑잎 떨기나무인데,

다 자라도 키가 2m를 넘지 않는 매우 작은 나무입니다.

매자나무는 잔가지가 많이 나는데,

여기에 1cm를 넘지 않는 가시가 달렸습니다.

키가 작고 가시가 많아,

여러 그루를 빙 둘러 심어서 울타리로 쓰기도 합니다.

 

잎은 가지의 마디마디마다 5 ~ 6개씩 모여 나는데,

모양은 달걀형이며 가장자리에 고르지 않는 톱니가 있습니다.

매자나무의 꽃은 5월에 피는데,

잎겨드랑이마다 아주 작고 노란 꽃이 매달려 핍니다.

 

9월쯤 꽃송이가 지고 나면,

그 자리에 작고 둥근 열매가 열려서 붉은색으로 익습니다.

이렇게 익은 과실은 잎이 모두 떨어질 때까지 남아 있어서 관상적인 가치가 큽니다.

그리고 가을이 되면 매자나무의 잎은 붉은색으로 물드는데,

이 또한 매우 아름답습니다.

 

옛날,

염료가 없었던 시절에는 매자나무를 삶아 옷을 노랗게 물들이는 데 사용했습니다.

또한 약으로도 썼는데,

매자나무에는 베르베린(berberine)이라는 물질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물질 덕분에 곰팡이나 기생충,

또는 세균을 없애는 효능이 있는 것이지요.

 

그래서 옛날에는 매자나무의 뿌리와 줄기를 '소벽(小檗)'이라 하여,

소화가 되지 않거나 안질환이 있을 때 치료 약으로 사용하여 왔습니다.

기록에는 매자나무의 뿌리와 줄기는 그 성미가 쓰며(苦),

차다고(寒) 합니다.

그리고 열을 풀어 주면서 해독하며,

기를 소통시키고 혈(血)을 조화롭게 하여 순리대로 기능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11월 22일은 붉은 열매를 맺고 잎이 아름답게 물드는 매자나무를 소개해드렸습니다.

잔가지도 많고 가시도 많아 생울타리로 쓰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의 특산식물 매자나무는,

이제 한반도를 넘어 북미나 유럽에도 전파되고 있다고 하니,

훗날 외국에서 우리의 매자나무를 종종 볼 수 있게 될 날이 머지않은 것 같습니다.

그럼 오늘 하루도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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