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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 뷰글라스(11월 20일 탄생화) 이야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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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 뷰글라스(11월 20일 탄생화) 이야기

Guanah·Hugo 2024. 11. 19. 22:03

출처 : 모야모 매거진

 

 

이름 : 뷰글라스

학명 : Echium vulgare

꽃말 : '진실'

꽃 운세 : 거짓으로 가득 찬 세상에서도 당신은 정직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진실을 가슴속에서만 품고 있으면 안 됩니다.

속으로만 삼켜왔던 그 말을 분명히 전한다면 비극을 막을 수 있습니다.

 

11월 20일 탄생화는 '뷰글라스(Bugloss)'입니다.

뷰글라스는 지치과(-科 Boraginaceae)의 에키움속(Echium)에 속하는 한해살이 식물입니다.

 

영어 이름의 발음은 '뷰글로스(Bugloss)'이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우리나라에서는 '뷰글라스'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렇게 이름이 약간 다르게 알려졌지만,

그동안 수정되지 않았을 정도로 우리나라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식물이지요. 

 

뷰글라스는 뻣뻣한 털이 많은 한해살이풀인데,

마치 물망초처럼 꽃 아래쪽이 깔때기처럼 좁아지는 모양의 꽃을 피웁니다.

뷰글라스는 작아서,

품종과 아종에 따라 다르지만,

키가 40 ~ 70cm 정도에 불과합니다.

잎의 가장자리가 톱니 모양이며,

줄기에는 가시가 있습니다.

 

뷰글라스는 유럽과 중앙아시아의 모래 많은 땅과 들에서 자라는데,

옛날 미국의 이주민들과 섞여 아메리카 대륙에 전파되었습니다.

지금은 북미 동부에 전해진 지가 오래되어 그 지방의 귀화식물로 자라고 있습니다.

 

뷰글라스의 뿌리는 독을 중화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어서,

서양에서 오래전부터 독사에게 물렸을 때 바르는 약으로 썼다고 합니다.

그러나 독을 독을 중화시키는 효능은 외용약으로 사용할 때뿐이고,

섭취하면 간을 상하게 하는 독이 됩니다.

특히 말이나 가축이 뷰글라스를 뜯어먹으면,

간에 '피롤리지다인(Pyrrolizidine)'이라는 알칼로이드 성분이 축적되어 간에 손상을 입게 됩니다.

 

뷰글라스 중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모두 푸른빛의 꽃을 피운다는 것은 같지만,

세세한 특징은 각각 다릅니다.

예를 들어,

에키움 불가레(Echium vulgare)는 여러해살이풀로서,

약 90cm 정도로 뷰글라스 중에서도 큰 편이며 뻣뻣한 털이 많이 나 있습니다.

 

또한,

에키움 리코프시스(E. lycopsis / E. plantagineum)는 키가 작고 노란색 꽃을 피우며 털이 부드러워서,

유럽에서는 관상용으로 많이 씁니다.

 

그리고 안츄사 오피시날리스(Anchusa officinalis)는 꿀이 많아서,

영국의 대표적인 밀원식물로 꼽히기도 합니다.

오피시날리스의 꽃은 설탕에 절여서 먹거나,

아니면 생화 그대로 샐러드에 넣어 먹기도 하지요.

 

11월 20일은 우리가 잘 알지 못하지만,

서양에서는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는 야생화,

뷰글라스를 소개해드렸습니다.

우리나라의 산과 들에서도 뷰글라스를 찾아볼 수 있는 날이 올까요?

그럼 오늘도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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