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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성애, 이끼(1월 22일 탄생화) 이야기

Guanah·Hugo 2024. 1. 22. 10:47

출처 : 모야모 매거진 꼬꼬마정원사

 

이름 : 이끼

학명 : Bryophyta

꽃말 : '모성애'

꽃 운세 : 추위를 포근하게 감싸는 듯한 분위기를 갖고 있는 당신은 사람들 속에 묻혀 있는 것을 좋아합니다.

자연스러운 것이 당신에게 가장 잘 어울립니다.

1월 22일 탄생화는 '이끼'입니다.

다른 날처럼 예쁜 꽃이기를 기대한 분들은 조금 실망일 수도 있지만,

사실 이끼는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식물입니다.

 

이끼는 축축한 나무줄기나 땅 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선태식물(蘚苔植物)'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여기서 '선(蘚)'이나 '태(苔)'는 모두 '이끼'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구상에는 약 23,000종의 선태식물이 있다고 합니다.

 

이끼는 원래 '물기가 많은 곳에 나는 푸른 때'를 가리키는 말이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바위나 나무 등에 달라붙어 사는 식물 전체를 부르는 용어가 되었고,

그러다 보니 이끼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실제로 이끼가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로 산성과 염기성을 측정하는 리트머스 종이를 만드는 리트머스이끼는 사실 이끼가 아닌 지의류입니다.

 

이끼는 물속에 살던 조류가 진화해 육지로 올라온 최초의 육상 식물입니다.

그래서 주로 물기가 있는 곳에서 자라게 되었고,

그늘지고 축축한 마당,

습기가 많은 숲 속,

계곡의 바위나 물가,

물속 등 다른 식물이 살기 어려운 곳에서도 잘 자랍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이끼는 자연 속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식물이 전혀 없는 곳에서는 먼저 정착하여 다른 생물이 살 수 있도록 터전을 만들어 주고,

작은 동물에게는 안식처와 음식을 제공합니다.

또한 비를 저장하고 조절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

홍수나 가뭄을 방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끼는 화려하거나 눈에 띄는 식물은 아니지만 항상 우리 주위를 포근하게 감싸고,

생태계를 건강하게 유지하도록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도움을 주는 그 모습을 보면,

이끼의 꽃말이 왜 '모성애'가 되었는지 충분히 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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