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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종, 부들(1월 23일 탄생화) 이야기

Guanah·Hugo 2024. 1. 23. 07:06

출처 : 모야모 매거진 꼬꼬마정원사

 

이름 : 부들

학명 : Typha orientalis C.Presl

꽃말 : '순종'

꽃 운세 : 차분히 있지 못하고 성급한 판단을 내리고 마는 것이 장점이기도 하고 결점이기도 합니다.

1월 23일 탄생화는 '부들'입니다.

부들은 외떡잎식물 부들목 부들과의 여러해살이 풀입니다.

 

여러분은 '부들'하면 어떤 모습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아마 핫도그 또는 소시지를 닮은 긴 타원형의 갈색 열매가 아닐까 싶습니다.

 

처음에는 위쪽에 수꽃 이삭, 아래쪽에 암꽃 이삭이 달리게 되는데요.

여기에 애기부들과 다른 점이 애기부들은,

수꽃 이삭과 암꽃 이삭 사이가 떨어져 있어 중간에 꽃줄기가 보이지만,

부들은 수꽃 이삭과 암꽃 이삭이 서로 붙어 있어 줄기가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다 수분이 되면 수꽃 이삭은 꽃가루를 다 날리고 떨어져 검은색 흔적만 남기고,

암꽃 이삭은 우리가 아는 핫도그 또는 소시지 모양의 갈색 열매로 변하게 됩니다.

이 갈색 열매 안에는 하얀 솜털을 가진 씨앗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가을이나 겨울쯤이 되면 열매가 부서지면서 씨앗들이 바람을 타고 멀리 흩어져 날아가게 됩니다.

갈색 열매를 손으로 흩거나 핫도그처럼 한입 가득 베어 무는 장난을 치기도 하는데,

순간 퍽 하고 뿜어져 나오는 복슬복슬한 솜털의 진모습은 신기함을 넘어 기묘하기도 합니다.

 

'부들'이라는 이름은 잎이 부드럽기 때문에 부들부들하다는 뜻에서 부들이라고 불린다는 이야기가 있고,

꽃가루 받이를 할 때 몸체가 부들부들 떨린다고 해서 부들이라고 불린다고도 합니다.

부들의 잎은 방석을 만들기도 하고, 줄기로는 짚신이나 초가집을 만들기도 합니다.

마오리족은 전통 가옥을 초가집처럼 부들의 줄기를 엮어지었다고 합니다.

또, 부들 줄기로 찌를 만들기 때문에 낚시꾼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식물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부들은 실생활에 쓰이기도 하고 하천의 수질 환경을 개선하기도 하며,

수많은 새들에게 안식처가 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1월 23일의 탄생화인 부들은 알면 알수록 참 고맙고 신기한 식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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