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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anah觀我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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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누리 | BAND 새로운 방법으로 산양삼을 심어보았습니다. 작년까지는 자연상태와 똑같은 환경에서 키우고자 여기저기 씨앗 또는 종삼을 심어 가꾸어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적으로 손실되는 것도 많고, 캐는 과정에서 하나하나 캐느라 수고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산양삼을 필요로 하는 분께 제공할 때에 수지타산을 맞추자면 1 뿌리당 10여만 원 정도를 받아야 하는데, 전문적인 산양삼 재배업자들과의 가격 경쟁력은 도저히 맞댈 수 없었습니다. 이에 지인들에게 품값도 못 미치는 가격으로 제공하였었습니다. 오늘 이를 극복할 수 있다는 방법으로 2가지 방법을 시도 허였습니다. 1번째 방법은 골을 켜고, 일렬로 20cm 간격으로 산양삼을 심었습니다. 이 방법은 나름대로의 경쟁럭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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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누리 | BAND 부친 묘소 사초를 마쳤습니다. 묘의 겉모습이 약간 흐트러져있어 매부, 매제와 같이 잔디 100장을 구입하고 모자란 것은 옆에 있는 잔디를 떼어 분상을 조금 높여 마무리를 했습니다. 보기가 조금 부자연스레 보이는 것은 살아있는 자의 잣대이지 죽은 자의 잣대는 아닐 것입니다. 그렇지만 내 맘이 조금은 흡족해지니 아버지도 즐거워하시리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은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 것일까요? 나의 이기심은 아닐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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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누리 | BAND 한국 철학계의 거목 95세 김형석 교수를 만나다. 인문학이 태동되고, 사회과학, 자연과학, 기계과학이 공고히 되어야 안정되고 문화가 성숙된 사회라고 하였습니다. 한국은 출발 시기가 다른 선진국에 비하여 늦었음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좀 더 성숙시켜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인문학은 문학에서 태동되고, 그다음은 철학, 그다음은 역사로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다음 2번째 강의가 기대되는 28일 토요일이었습니다. 95세에 선 채로 2시간 강의를 하신 건강 비결에 대하여 묻자, 걷기와 수영을 일상화한다고 하였습니다. 95세까지 나도 현재 건강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보는 하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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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누리 | BAND 산에 더덕을 심었습니다. 근래 들어 더덕 산행을 가면 산더덕을 찾기가 가물에 콩 나듯 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자연적인 더덕의 증식 속도보다는 인간의 채취 속도가 앞지르기 때문입니다.... 이를 조금이라도 균형을 맞추고자 거금(?)을 들여 더덕 씨앗을 구입하여 최적지라고 생각되는 곳에 씨앗을 심었습니다.... 몇 년 후에는 내가 아니더라도 누군가가 채취할 수 있으리라고 기대합니다... 머언 미래를 위해서라도 투자를 합시다... 그저 나와있는 것만을 모조리 먹어치우다 보면 종자 자체가 없어질지도 모른다는 나만의 기우가 아니기를 한 편으로는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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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누리 | BAND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날지 못하는 새 도도(Dodo)는 몸길이 75㎝, 몸무게 23㎏의 뚱뚱한 새다. 아프리카 동쪽 모리셔스 섬에 살던 도도는 16세기 포르투갈·네덜란드 선원들이 상륙한 후 1세기 만인 1663년 마지막 모습을 드러낸 뒤 완전히 멸종됐다. 영국 옥스퍼드의 한 박물관에 남아있던 마지막 골격 표본마저 1775년 소실됐다. 2005년 모리셔스에서 다시 유골이 발견될 때까지 그림만 남아있었다. 도도는 ‘완전히 죽어버린’이란 뜻의 영어 숙어 “dead as a dodo”라는 표현처럼 인간에 의한 동물 멸종의 상징이다. 사람들은 도도가 멍청했기 때문에 멸종됐다고 설명해 왔다. ‘도도’란 이름도 포르투갈어로 ‘바보’를 뜻한다. 하지만 도도가 멸종한 근본 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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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누리 | BAND 인간의 오만함.... 오래간만에 산행을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으로 7시간 정도 걸었습니다. 느릅나무뿌리, 뽕나무 뿌리, 엄나무와 그 뿌리,.. 가 한 아름 벗겨지어 하얀 속살만 나타내어진 것을 보고 마음이 조금은 찡하였습니다... 인간의 몸에 좋다고, 땅을 파헤치어 뿌리를 캐내어 자르고, 껍질만 벗겨 집으로 가져갔습니다... 그런 분들은 아마도 장수하리라는 생각을 가져야 하는지 의구심이 드는 하루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