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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anah觀我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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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커피통 2019' 호반인문학 | BAND 여섯 번의 칼질 끝에야 루도비코의 머리가 땅 위로 굴렀다 ― 김홍정 장편소설 『루도비코의 사람들』 대하소설 『금강』(전10권)을 쓴 김홍정 작가가 신작 장편소설 『루도비코의 사람들』(달아실 刊)을 펴냈다. 이번 소설로 “2024년 공주 문학인 출판사업― 이 시대의 문학인”으로 선정된 김홍정 작가는 공주와 충남을 대표하는 소설가로 널리 알려졌지만, 맥이 끊기고 있는 대하소설을 외로이 지켜내고 있는 최후의 소설가 중 한 명이다. 장편소설 『루도비코의 사람들』은 제목에서 이미 드러나 있는 바, “이존창 루도비코”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 초 노론 벽파가 득세한 정조 시대, 조선 땅에서 벌어진 천주교 박해 사건을 드라마틱하게 그려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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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림참마니 산약초 동문회 | BAND 고려의 명장 강감찬 장군이 귀주에서 거란군을대파하고 돌아오자, 현종왕이 친히 마중을 나가 얼싸안고 환영했습니다. 또한 왕궁으로 초청해 중신들과 더불어 주연상을 성대하게 베풀었습니다. 한창 주흥이 무르익을 무렵, 강감찬 장군은 무엇인가를 골똘히 생각하다가 소변을 보고 오겠다며 현종의 허락을 얻어 자리를 떴습니다. 나가면서 장군은 살며시 내시를 보고 눈짓을 했습니다. 그러자 시중을 들던 내시가 그의 뒤를 따라 나섰습니다. 강 장군은 내시를 자기 곁으로 불러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여보게, 내가 조금 전에 밥을 먹으려고 밥그릇을 열었더니 밥은 있지 않고 빈그릇 뿐이더군. 도대체 어찌 된 일인가? 내가 짐작하건데 경황 중에 자네들이 실수를 한 모양인데 이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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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우리나라 아동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자연을 파괴하는 문명의 횡포를 비판한 사상가이자, 전쟁을 반대하고 통일을 염원한 평화주의자이자, 교회의 잘못을 꾸짖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기도 했던 故 권정생(1937~2007) 선생님 이야기로 시작할까 합니다. 권정생 선생님은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해방 직후 우리나라로 돌아오셨지요. 경북 안동 일직면에서 마을 교회 종지기로 일하셨고, 빌뱅이 언덕 아래 작은 흙집에서 사셨습니다. 그곳에서 전쟁과 가난 때문에 얻은 병마와 싸우면서 작고 약한 것들에 대한 사랑으로 많은 작품을 발표하셨습니다. 『강아지똥』, 『몽실 언니』와 같은 동화는 워낙 유명하지요. 그중에서 오늘 이야기하려는 것은 선생님의 산문집 『빌뱅이 언덕』(창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