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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anah觀我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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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 / 이인호늙어가는 길처음 가는 길입니다.한 번도가본 적이 없는 길입니다.무엇 하나처음 아닌 길은 없지만,늙어가는 이 길은몸이 마음과 같지 않고방향 감각도매우 서툴기만 합니다.가면서도이 길이 맞는지?어리둥절할 때가 많습니다.때론 두렵고불안한 마음에멍하니 창 밖만바라보곤 합니다.시리도록외로울 때도 있고,아리도록그리울 때도 있습니다.어릴 적 처음 길은호기심과 희망이 있었고,젊어서의 처음 길은설렘으로 무서울 게 없었는데,처음늙어가는 이 길은너무나 어렵습니다.언제부터 인가지팡이가 절실하고,애틋한 친구가그리울 줄은정말 몰랐습니다.그래도가다 보면 혹시나!가슴 뛰는 일이없을까 하여노욕인 줄 알면서도,두리번 두리번찾아 봅니다.앞 길이 뒷 길보다짧다는 걸 알기에한발 한발 더디게걸으면서 생각합니다.아쉬워도발자국 뒤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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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림참마니 산약초 동문회 | BAND 미역국 /정완희아내가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고부동산 실장으로 취직을 해서한 달쯤 손님들과 헛 입질만 하다가반 지하 월세방 첫 계약을 하고반갑게 수수료 받으러 갔는데몸 푼 새댁은 갓난아기와 누워 있고철없는 남편은 어린 아들과방바닥 신문지 깔고 라면을 먹는데산모가 미역국도 못 먹은 것 같더란다받은 십이만 원에 삼만 원을 보태어쇠고기 두 근에 미역과 쌀 한 봉지 말없이 넣어주고부동산 사무실엔 주머니 털어 십이만 원 입금을 하고아내는 지금까지그 복으로 사는 것 같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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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커피통 2019' 호반인문학 | BAND “바늘 가는 데 실 간다”라는 속담을 기억하시는지요?바늘과 실,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를 얘기할 때 흔히 쓰이는 말이지요.꽃 중에도 이런 사이를 지닌 꽃들이 있습니다.어떤 꽃들이 있을까요?사실 제가 이 코너를 연재하면서 몇 번 얘기했던 적이 있는데,아마도 기억이 가물가물할지도 모르겠습니다.그렇다면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지요.찔레꽃 하면 당신은 어떤 꽃을 떠올릴까요?흠, 고려 때 원나라(몽골)로 끌려가는 누이,찔레를 쫓아갔지만 끝내 바다에 가로막혀 끝내 해변에서 외롭게 죽어간 남동생이 한 떨기 꽃으로 피었다는 이야기…….이제 기억이 나실는지요?그래요 찔레꽃과 해당화입니다.그러면 또 어떤 꽃이 있을까요?천사의 나팔꽃 하면 바로 악마의 나팔꽃을 떠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