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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제, 단풍나무(10월 3일 탄생화) 이야기

Guanah·Hugo 2024. 10. 4. 05:42

출처 : 모야모 매거진

 

이름 : 단풍나무

학명 : Acer palmatum

꽃말 : '자제'

꽃 운세 : 가끔 추억에 젖어 판단을 그르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당신도 이를 알기에 극단적으로 냉정해지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스스로 근신하듯 처신해서는 안 됩니다.

과거의 일은 추억으로 남겨두고 최선을 다해 오늘을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10월 3일의 탄생화는 바로 '단풍나무'입니다.

단풍나무에는 여러 종이 있지만,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단풍나무는 무환자나무목 무환자나무과의 나무입니다.

학명은 아처 팔마툼(Acer palmatum)이며,

한국과 일본이 원산지입니다.

 

단풍나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무엇인가요?

역시 손바닥 모양의 갈라진 잎사귀일 것입니다.

단풍나무의 잎은 가지에서 마주나는데,

5~7개로 잎이 갈라져 손바닥 같은 모양이 됩니다.

이 잎을 보면 단풍나무의 종을 구별하기 쉬운데요,

 

예를 들어 잎자루와 잎 뒷면에 흰색 털이 빽빽하게 나 있으면 털단풍(당단풍)이고,

잎 표면에는 털이 있으나 뒷면에는 없고 길이가 3~7cm로 작으면 아기단풍이라고 합니다.

간혹 잎이 7~11개로 갈라진 단풍잎을 가진 나무도 있는데,

이는 세열단풍으로서, 원예용으로 일본에서 개발된 종입니다.

드물게 세 갈래짜리 잎을 가진 단풍나무도 있는데요,

이는 중국에서 들여온 단풍나무라고 하여서 중국단풍,

혹은 삼각단풍이라고 하며 보통 정원수로 심습니다.

 

 

단풍은 단풍나무뿐만이 아니라 낙엽수가 가을에 노랗고 붉게 물드는 것을 지칭하기도 합니다.

10월 중순 정도면 유명한 단풍 명승지인 내장산이나 설악산, 지리산에서 단풍나무뿐만이 아니라,

은행나무, 느티나무, 옻나무 등 여러 낙엽수에 단풍이 들어 장관을 연출하는 것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단풍나무는 타는 듯 붉은색으로 물들어 수많은 낙엽수 사이에서도 눈길을 끄는데요,

이를 보면 낙엽수가 가을에 물드는 현상을 통틀어 '단풍'이라고 일컫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단풍나무를 너무나도 좋아해서 아예 나라의 상징으로 삼아버린 나라가 있으니,

바로 캐나다입니다.

캐나다는 옛날부터 단풍나무의 수액을 추출하여 만든 '메이플 시럽' 산업이 융성했는데,

이 때문에 국기에 단풍나무 잎을 그려 넣을 정도로 단풍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캐나다 국기에 그려진 단풍잎을 보면 우리나라의 단풍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캐나다의 단풍나무는 '아처 시카룸(Acer saccharum)'으로서,

우리나라의 단풍나무, '아처 팔마튬(Acer palmatum)'과는 다른 종입니다.

캐나다의 이 단풍나무는 '사탕단풍' 혹은 '설탕단풍'이라고 부릅니다.

 

이렇게 종이 다르므로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단풍나무의 수액으로는,

당분이 부족하여 메이플 시럽을 만들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단풍나무도 역시 단풍인지라 수액에 당분이 다른 나무들보다 많습니다.

이 때문에 단풍나무에 속하는 고로쇠나무에서 고로쇠 수액을 얻기도 하며,

일본에서는 단풍잎을 튀김으로 먹기도 하는데,

당밀 덕분인지 은은한 단맛이 난다고 합니다.

 

10월 3일은 단풍나무에 대해서 간략하게 알아보았습니다.

산림청에 따르면 10월 23일, 강원도 설악산에서 올해 처음 단풍이 시작된다고 합니다.

이젠 완연하게 가을에 들어선 것이지요.

그럼 가을의 초입인 오늘 하루,

단풍처럼 화사하게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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