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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 조팝나무(8월 22일 탄생화) 이야기

Guanah·Hugo 2024. 8. 22. 07:25

출처 : 모야모 매거진

 

이름 : 조팝나무

학명 : Spiraea prunifolia

꽃말 : '노력'

꽃 운세 : 언행과 행동이 올바르고 명확한 당신은 때로는 독선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헛되지 않은 인생을 살려고 하는 것은 훌륭하지만 때로는 한가하게 노는 것도 필요합니다.

조금쯤 느슨해져 보는 것도 인생을 풍부하게 하는 데 필요합니다.

그것이야말로 자신을 즐겁게 할 수 있는 비결입니다.

8월 22일의 탄생화인 조팝나무는 '수선국'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며,

조팝나무과에 속하는 잎 지는 넓은 잎 떨기나무입니다.

 

조팝나무는 중국이 원산지이지만,

우리나라 전역에서도 흔하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조팝나무에는 작고 하얀 꽃이 피는데요,

4~5월이 되면 흰 꽃들이 줄기를 따라 개나리처럼 피어납니다.

이러한 이 꽃 모양이 마치 튀긴 좁쌀 같다 하여 좁쌀 밥,

즉 조팝나무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조팝나무의 새순은 먹을 수 있고,

뿌리는 한방에서 약재로 활용하기도 하지만,

조팝나무는 울타리로 쓰던 나무로 가장 유명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울타리를 만들 때 싸리나무와 함께 조팝나무를 많이 썼는데요,

싸리나무는 베어다 말려서 울타리를 만들었지만,

조팝나무는 살아있는 나무를 심어 생울타리를 만듭니다.

 

자라도 높이가 2m 정도이기 때문에 관리도 어렵지 않지만,

조팝나무는 가지가 나긋나긋하여 조팝나무로 만든 울타리는 가축이나 맹수를 막아주지는 못합니다.

단순히 멋을 위해 조성하는 울타리입니다.

이 때문에 조팝나무로 만든 생울타리는 실용성이 가장 중요했던 백성들에게는 인기가 없었지만,

당장 먹고 살 걱정이 없던 양반들에게는 인기가 높았습니다.

 

지금도 마당이 넓은 집에서는 조팝나무로 울타리를 만드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데요,

담장 등 앞에 빽빽이 심어주면 운치 있는 생울타리가 만들어집니다.

단, 조팝나무는 가지가 가늘고 뿌리도 철쭉처럼 약해 쉽게 뽑히기 때문에 쉽게 쓰러지기 때문에,

수세가 강해질 때까지는 비바람에 쓰러지지 않게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조팝나무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져 내려옵니다.

옛날 중국에는 '수선'이라고 하는 효녀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해에 전쟁이 일어나 수선의 아버지는 전쟁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수선은 전쟁터에 나간 아버지를 애타게 기다렸지만,

아버지는 돌아오지 않았고,

결국 수선은 아버지를 찾기 위해 적국으로 향했습니다.

 

그녀는 적국에 도착하여 신분을 숨기고 남자 행세를 하며 감옥을 지키는 '옥리'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수선은 천신만고 끝에 아버지를 찾았지만,

아버지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수선은 적국에서 아버지를 모시고 올 수는 없었기에,

아버지가 묻혔던 곳 옆에 피어있는 나무 한 그루를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돌아온 그녀는 양지바른 곳에다 가져온 나무를 심고,

아버지를 모시듯 정성을 다하여 그 나무를 키웠습니다.

이듬해 봄,

나무에서 올망졸망 새하얀 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했는데,

사람들은 그 나무를 '수선국'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조팝나무의 꽃말은 '노력'인데요,

아버지를 위해 적국에 신분을 숨기고 들어가 아버지를 찾는 '수선'의 노력이,

조팝나무의 꽃말로 전해져 내려오는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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