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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짚신나물(8월 21일 탄생화) 이야기

Guanah·Hugo 2024. 8. 21. 07:19

출처 : 모야모 매거진

 

이름 : 짚신나물

학명 : Agrimonia pilosa

꽃말 : '감사'

꽃 운세 : 사람들을 기쁘게 하고 만족을 주는 것이 당신의 행복이군요.

틀림없이 멋진 연인이 나타날 것입니다.

8월 21일의 탄생화인 짚신나물은 쌍떡잎식물 장미목 장미과 짚신나물속의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여러분은 '짚신나물'이라고 들어보셨나요?

궁금증을 자극하는 '짚신나물'이라는 이름에는 여러 가지 유래가 있습니다.

 

짚신나물의 열매에는 갈고리처럼 생긴 억센 털이 많이 나 있어,

사람의 옷이나 신발, 동물에게 잘 달라붙는데,

짚신을 신고 다니던 옛날에는 짚신에 붙어 이곳저곳을 다니며 퍼져 나가게 되었다고 하여,

'짚신나물'이라 불리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또 짚신나물의 주름진 잎맥이 짚신을 연상시키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짚신나물의 꽃말은 '감사'인데 이에 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옛날, 과거를 보기 위해 서울로 가던 두 친구가 있었습니다.

두 친구는 과거 날짜를 놓치게 될까 걱정되어 여러 날 동안 쉬지 않고 빨리 걸었습니다.

 

하지만 너무 무리하였는지 한 친구가 갑자기 어지러움을 호소하며 주저앉았고,

코와 입에서는 피가 뚝뚝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주변은 황량한 벌판이었기에 약을 구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 일을 어떻게 하지?"

"물, 물, 물 좀 주게나."

"자네도 알다시피 여기는 황량한 들판이어서 물이 전혀 없다네. 조금만 참아주게나."

"물이 없으면 축축한 돌멩이라도 입 안에 넣으면 살 것 같은데 …"

 

바로 그때,

어디선가 하늘을 가르는 듯한 소리가 나더니 두 사람의 머리 위로 두루미 한 마리가 날아왔습니다.

피를 흘리던 친구는 두루미를 향해 두 팔을 벌리며 소리쳤습니다.

"두루미야, 너의 날개를 잠깐 빌려줘!  빨리 이곳을 벗어나고 싶어!"

 

두루미는 그 소리에 깜짝 올라 입에 물고 있던 풀을 떨어뜨리고 날아갔습니다.

친구는 그 풀을 주워 아픈 친구에게 주었습니다.

"날개 대신 이 풀을 주고 가는군. 이것이라도 목을 축이게나."

 

아픈 친구는 풀을 받고는 잎에 넣고 씹어먹었습니다.

잠시 후,

정말 신기하게도 코와 입에서 흐르던 피가 멎었고 두 친구는 얼싸안고 기뻐했습니다.

"선학(仙鶴 : 두루미)이 선초(仙草 : 신선의 풀)를 보냈구나!"

 

그렇게 두 친구는 과거 날짜에 제대로 도착할 수 있었고,

과거시험을 치르고 나란히 급제를 하였습니다.

여러 해가 지나고,

두 친구는 주막집에서 그날에 있었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나는 그때 두루미가 주었던 풀이 무엇인지 꼭 알고 싶네. 그 풀이 더 많은 사람들을 살릴 수 있지 않겠는가."

 

두 친구는 여러 의원에게 그 풀에 대해 물어보았지만 알 수 없었고,

약초를 그림으로 그려 여러 사람에게 찾아 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결국 약초를 찾을 수 있었는데,

잎은 깃털과 같았고 여름이면 노란 꽃이 피었습니다.

두 친구는 의원들에게 가져가 풀의 이름을 물었지만 아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둘은 약초를 보내준 두루미를 생각하며 풀의 이름을 '선학초(仙鶴草)'라 지었습니다.

이 '선학초'는 짚신나물의 또 다른 이름으로,

실제로 예로부터 지혈에 효과가 있어 각종 출혈 증상에 지혈제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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