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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 우단동자(8월 19일 탄생화) 이야기

Guanah·Hugo 2024. 8. 19. 07:47

출처 : 모야모 매거진

 

이름 : 우단동자

학명 : Lychnis coronaria

꽃말 : '성실'

꽃 운세 : 가지가 풍부하여 재미있는 대화를 잘하는 당신 누구에게나 호감을 삽니다.

8월 19일의 탄생화인 우단동자는 쌍떡잎식물 중심자목 석죽과 동자꽃속의 여러해살이풀입니다.

 

8월 19일의 탄생화는 바로 '로사 캠피온(Rosa campion)'이라고 많이 알려져 있는

'우단동자'가 주인공입니다.

'우단동자(羽緞童子)'라는 이름은

동자꽃에 우단같이 곱고 하얀 솜털이 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또 부드럽고 가벼운 모직을 뜻하는 플란넬을 붙여

'플란넬풀', '플란넬초'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 위 사진 : 동자꽃 >

 

동자꽃속에는 동자꽃, 가는동자꽃, 제비동자꽃, 털동자꽃, 흰동자꽃 등이 있는데,

이 '동자'라는 이름에 대해 내려오는 전설이 있습니다.

옛날,

어느 산골짜기 암자에 스님과 동자승이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이 동자승은 스님이 공양미를 얻으러 마을로 내려갔다가,

부모가 없이 길을 헤매는 것을 보고 불쌍히 여겨 데려온 아이였습니다.

그런데 이 어린 동자는 스님을 졸졸 따라다니며 한시도 떨어지지 않으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겨울날,

스님은 겨울을 나기 위해 마을로 내려가야 했고 동자승에게 걱정하지 말고 기다리고 있으라고 말해주었습니다.

마을로 내려간 스님은 다시 돌아갈 준비를 마치고 산을 오르려는데,

갑자기 폭설이 내려 산길이 막히고 말았습니다.

 

이 사실을 모르는 동자승은 스님을 기다리며 추위와 배고픔을 견뎌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린 동자승에게 너무 가혹한 시련이었는지 오래가지 못하고 그만 동사하고 말았습니다.

 

이후,

폭설이 그치고 눈이 녹자마자 스님은 서둘러 암자로 올라갔습니다.

하지만 스님을 맞이한 건 꽁꽁 얼어 죽어있는 가여운 동자승이었고,

스님은 따라오겠다고 칭얼거리던 어린 동자승을 추위에 몸이 상할까 봐 두고 온 건을 뼈저리게 후회했습니다.

 

< 위 사진 : 동자꽃 >

 

스님은 눈물을 흘리며 양지바른 곳에 동자승을 묻어주었는데,

다음 해 여름이 되자 동자승의 무덤에서는 이름 모를 꽃들이 피어났습니다.

그 꽃은 마치 동자승처럼 동그랗고 발그레한 얼굴을 하고 있었는데,

사람들은 이 꽃을 '동자꽃'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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