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anah 觀我 Story

애모, 해바라기(7월 6일 탄생화) 이야기 본문

반려伴侶Companion Story

애모, 해바라기(7월 6일 탄생화) 이야기

Guanah·Hugo 2024. 7. 6. 05:51

출처 : 모야모 매거진

 

이름 : 해바라기

학명 : Helianthus annuus L.

꽃말 : '애모'

꽃 운세 : 암흑 성운 속에서 나타나 찬란히 빛나는 별이 됩니다.

때문에 연애에서 결혼에 이르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겠군요.

7월 6일의 탄생화인 해바라기는 쌍떡잎식물 국화목 국화과 해바라기속의 한해살이풀입니다.

 

해바라기 사랑 /  김기만

 

해바라기처럼 살고 싶다.

끊임없이 타오르는 주홍빛 얼굴로

어느 한 사람만을 위해 살고 싶다.

언젠가 다시 저물녘 어둠이

내려와

따사로운 햇살 내 곁을 떠나가도

고개 숙이고 가을로 솟아오르는 해바라기

해바라기처럼 살고 싶다.

어느 한 사람을 위해 서 있는

영원한 해바라기 사랑이고 싶다.

 

<김기만 『해바라기 사랑』>

 

여러분은 '해바라기'하면 어떤 것이 떠오르시나요?

밝게 빛나는 태양의 모습이 떠오르기도 하고,

하염없이 해를 바라보는 해바라기의 모습이 떠오르기도 할 것입니다.

 

이 '해바라기'라는 이름은 중국 이름인 '향일규(向日葵)'를 번역한 것으로,

꽃이 항상 해를 향하고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그러나 사실 해바라기는 꽃을 피우기 전까지는 해를 따라 동서 쪽으로 움직이기도 하지만,

꽃이 피고 나면 해를 따라 고개를 돌리지 않고 줄곧 한쪽으로만 고정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해바라기는 해만을 바라보는 이미지로 굳혀져,

시와 문학 속에서도 한 사람만을 바라보는 일편단심의 상징으로 여겨집니다.

또 해바라기의 꽃말 또한,

'일편단심', '동경', '숭배', '기다림', '애모', '당신을 바라봅니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 위 사진 : 등대풀 >

 

그렇다면 진짜 해만을 바라보는 식물이 있을까요?

바로 '등대풀'이 그 예인데,

흡사 접시안테나처럼 해의 방향을 쫓아가며 각도를 바꿉니다.

그 반대로 직사광선을 피하기 위해 고개를 숙이는 반향일성(反向日性) 식물들도 있습니다.

 

< 위 사진 : 능소화 >

 

바로 비비추-옥잠화, 야생나리-백합(나리), 원추리, 능소화처럼 주로 여름꽃들에게서 흔하게 나타납니다.

꽃송이가 대롱이나 통구조로 되어있어 직사광선을 받으면 꽃 내부의 온도가 너무 올라가 버려,

벌이나 나비가 기피하기 때문에 고개를 숙여 온도를 낮추는 것입니다.

 

본론으로 돌아와 7월 6일의 탄생화인 해바라기의 꽃말은,

'사랑하며 그리워한다'를 뜻하는 '애모'입니다.

비록 해만을 바라보지는 않지만,

해를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그 한결같은  마음을 담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