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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슬픔, 수양버들(3월 12일 탄생화) 이야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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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슬픔, 수양버들(3월 12일 탄생화) 이야기

Guanah·Hugo 2024. 3. 12. 06:37

출처 : blog.naver.com/ipension

 

이름: 수양버들

학명: Salix babylonica L.

꽃말: ‘사랑의 슬픔

꽃 운세: 사소한 일로 가슴앓이를 하는 당신, 현실을 보는 안목을 키우고 어른다운 사랑을 하겠다는 용기를 가지십시오.

3월 12일의 탄생화는 바로 ‘수양버들’입니다.

수양버들은 쌍떡잎식물 버드나무목 버드나무과의 낙엽 활엽 교목입니다.

여러분은 물가나 습지 주변에서 아래로 길게 늘어진 수양버들을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바람에 살랑이는 수양버들의 잎과 가지들을 보고 있으면,

그 어떤 화려한 꽃보다 운치 있고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수양버들의 원산지는 중국이며 특히 양쯔강 하류 지방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수양버들은 한자로 수양(垂楊)이라 하는데,

중국의 수양산 근처에 많다고 하여 수양버들이 되었다고도 하며,

조선왕조 때 수양대군의 이름을 따서 수양버들이 되었다고도 합니다.

 

수양버들은 잎과 줄기를 길게 늘어뜨리는 독특한 생김새로 인해,

여러 문학과 미술작품의 소재로 쓰이기도 하고 여러 종교문화와 동양 문화에 등장하기도 합니다.

불교 경전 중 <부처님의 특출한 모습 32가지>(三十二大人相)라는 경전에서는,

빼어난 눈썹 모습이 휘늘어진 수양버들 같은 모습’이라는 의미로,

'아미수양상(蛾眉垂楊相)'이라는 부처님의 모습을 묘사한 표현이 있습니다.

< 위 사진: 수양버들 ‘크리스파 (안경버들)' >

 

구약성경 중 하나인 <사무엘 하> 12장에서는 다윗왕이 히타이트 출신 군인 우리아를 죽게 하고,

그의 처를 빼앗아 범한 것을 예언자 나단이 책망하자 참회하여 눈물을 흘렸는데,

그가 흘린 눈물이 스며든 자리에서 수양버들과 유향목이 돋아났다는 구절이 있습니다.

수양버들은 한국의 문화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옛날부터 수양버들은 문 안에 심지 않았는데,

가지가 늘어지는 수양버들의 모습이 상을 당하여 머리를 풀어헤친 여인의 모습을 연상시킨다고 하여,

집 안에 심으면 불행한 일이 닥친다는 미신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한 수양버들이 많은 물가에 도깨비가 나타난다는 미신도 있었습니다.

제주도에서는 버드나무 가지가 바람에 잘 흔들려 집안에 심게 되면,

부부 중 한 사람이 바람을 피운다고 해서 집 안에 심지 않았다고 합니다.

북한의 수도인 평양의 다른 이름은 ‘유경'(柳京)'인데,

옛날 평안도 사람들의 기질이 너무 강해 이들의 정서를 유화시키기 위해,

평양에 수양버들을 많이 심어 이러한 이름이 붙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중국과 일본의 문화에도 등장을 하며 여러 가지 전설이 내려져 옵니다.

다음 탄생화 이야기에 수양버들이 한 번 더 등장을 하게 되는데,

다음 시간에는 수양버들의 대표적인 전설에 대해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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