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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줍은 사랑, 노랑 제비꽃(1월 9일 탄생화) 이야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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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줍은 사랑, 노랑 제비꽃(1월 9일 탄생화) 이야기

Guanah·Hugo 2024. 1. 9. 01:08

출처 : 모야모 매거진 꼬꼬마정원사

 

이름 : 노랑제비꽃

학명 : Viola orientalis (Maxim.) W. Becker

꽃말 : '수줍은 사랑'

꽃 운세 : 노랑제비꽃을 탄생화로 태어난 당신은 용기, 사랑, 헌신을 갖고 있으나,

겁쟁이나 소심한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1월 9일 탄생화는 '노랑제비꽃'입니다.

1월 8일의 탄생화인 '보랏빛 제비꽃'과 달리 '노랑제비꽃'은,

익숙하지 않은 제비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봄철 산행에서 만나는 노란색의 이 제비꽃은 산행의 피로를 말끔히 잊게 해주는 아름다운 꽃입니다.

이 노랑제비꽃은 빛이 잘 드는 높은 지대에서 많이 볼 수 있으며,

특히 북한산과 도봉산에서 봄철을 대표하는 꽃입니다.

 

1월 9일은 제비꽃에 관한 이야기 중 가장 많이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아마 다들 한 번쯤 들어보셨던 제우스와 이오의이야기입니다.

제우스는 강의 신 이나코스의 달인 '이오'를 보자마자,

그 아름다움에 반해 이어를 기어코 애인으로 삼았습니다.

그리고는 구름을 일으켜 놓고, 그 속에서 이오와 즐기곤 하였습니다.

이를 눈치챈 제우스의 아내 헤라가 구름을 헤치고 나타나자,

깜짝 놀란 제우스는 이오를 암소로 바꾸어 버렸습니다.

 

그러나 눈치 빠른 헤라는 암소를 아름답다고 칭찬하며,

자신에게 암소를 달라고 하였죠.

제우스는 어쩔 수 없이 헤라에게 암소를 주었고,

헤라는 암소를 올리브 나무에 매어 두고 잠을 자지 않는 괴물 아르고스에게 이 암소를 지키도록 하였습니다.

제우스는 이오를 불쌍히 여겨 헤르메스에게 아르고스를 처치하고,

이오를 구출해 달라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헤르메스는 파리를 불어 아르고스를 잠들게 하고,

목을 잘랐습니다.

고르고스가 죽자 이오는 자유의 몸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헤라는 그 소식을 듣고 쇠파리를 보내 이오를 괴롭혔습니다.

이것을 보다 못한 제우스가 이제 앞으로는 절대 이오를 쳐다보지 않겠다고 맹세하였고,

그제야 헤라는 이오를 인간의 모습으로 되돌려 놓았습니다.

이후 자유로워진 이오는 이집트 여왕이 되어 많은 이집트 왕을 낳았다고 합니다.

 

제우스는 이오가 암소의 모습을 하고 있었을 때,

풀을 먹고 있는 모습이 불쌍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오에게 아름다운 것을 먹이기 위해 목장에 이오의 눈을 닮은 아름다운 꽃을 피우게 했는데,

그것이 바로 제비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도 서양에서는 제비꽃을 '이오의 꽃'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가 많은 만큼,

제비꽃은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1월 9일 생신을 맞으신 분들에게 축하를 드리며 앞으로도 더 재미있고 유익한 탄생화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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