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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진무구한 사랑, 흰제비꽃(1월 6일 탄생화) 이야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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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진무구한 사랑, 흰제비꽃(1월 6일 탄생화) 이야기

Guanah·Hugo 2024. 1. 6. 01:05

출처 : 모야모 매거진 꼬꼬마정원사

 

이름 : 흰제비꽃

학명 : Viola patrini

꽃말 : '순진무구한 사랑'

꽃 운세 : 내성적이고 고상한 사람이군요.

좋아하는 일에  푹 빠지면 파고드는 성격이기에 맡은 분야에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에게 엄격하지 않으면 삿된 길로 빠져 크게 곤란해질 수 있습니다.

 

1월 6일 탄생화는  ‘흰제비꽃’입니다.

제비꽃은 쌍떡잎식물 측막태좌목 제비꽃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제비꽃 전체를 이르는 속명이며 특정 종을 가리키는 이름이기도 합니다.

제비꽃 속에는 전 세계적으로 수백 종이 있는데,

국내 자생종만 50여 종이 넘으며 미확인 품종까지 포함하면 약 80종 이상이 있습니다.

제비꽃은 유성/무성 두 가지 방법으로 번식해 워낙 변이가 심하고 다른 개체와 교잡이 쉽게 이루어지기 때문이죠.

국내 자생 제비꽃의 종류로는 대표적으로,

제비꽃, 호제비꽃, 콩제비꽃, 흰제비꽃흰젖제비꽃노랑제비꽃,

남산제비꽃, 단풍제비꽃, 고깔제비꽃, 알록제비꽃, 털제비꽃 등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오늘 1월 6일의 탄생화는 꽃잎이 흰색인 ‘흰제비꽃’입니다.

흰제비꽃은 처음 ‘흰오랑캐꽃’이라는 한글명으로 기록된 바가 있으며,

꽃 피는 시기가 제비꽃과 비슷하여 드물게 흰색 꽃이 피는 제비꽃을 만나게 되면 구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흰제비꽃과 제비꽃은 서식처가 다르며,

거(距)의 크기가 다르고,

꽃의 크기와 색깔이 다릅니다.

제비꽃에는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가 많은데,

오늘은 그중 한 가지를 들려 드리려고 합니다.

옛날에 종달새 한 마리가 있었는데,

그 종달새는 온갖 고생 끝에 들판 한가운데에 둥지 하나를 틀었습니다.

그리고 신이 나서 하늘 높이 날아올라 자랑하였습니다.

이것 봐라, 이것 봐라, 이것 봐라.”

그때 옆에 있던 제비꽃은 종달새의 아득한 비상이 그렇게 멋지고 부러울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비꽃은 종달새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는데,

그 바람에 종달새는 신이 나서 자꾸만 높이 올라갔고,

그것을 보려던 제비꽃은 자꾸만 뒷걸음질을 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다 그만 돌에 걸려 뒤로 자빠지고 말았는데,

그 때문에 제비꽃은 허리를 다쳤고 결국 앉은뱅이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제비꽃은 ‘앉은뱅이꽃’이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고,

지금처럼 키가 작아졌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처럼 키가 작고 귀여운 탓에 우리는 제비꽃을 보지 못하고 지나칠 때가 많습니다.

앞으로 이 제비꽃을 보게 되면 한 번 더 자세히 들여다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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