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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숨은 관리자들을 만나보자(글 : 에릭 올트, 사진 : 잉고 아른트) 본문
출처 : [숲의 숨은 관리자들을 만나보자]-내셔널지오그래픽매거진
폼산을 이용한 불개미들의 방어 전략은,
개미총 위에 내려앉은 이 어치처럼 몸집이 더 큰 생물에게는 해를 입히지 않는 듯하다.
이 새는 불개미의 폼산이 자신의 깃털 아래 숨어 있는,
진드기 같은 기생충들을 흩어지게 하거나 죽인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러한 공생 습성을 담은 이 보기 드문 사진은,
온대림과 북부 한대 수림 내에서 불개미가 맡은 복잡한 역할을 보여준다.
각 불개미의 몸에 있는 날카로운 톱니 모양의 큰턱 한 쌍은,
보금자리를 만드는 데 필요한 재료와 먹잇감을 운반하기에 적합한 자르기 및 잡기 도구다.
심도 합성 기술을 사용해 122장의 사진을 합성한 사진
불개미 떼가 배 끝쪽에 있는 독샘에서 생산된 폼산을 분사해 위협에 맞서 싸우고 있다.
이번 경우 불개미를 위협하는 대상은 사진작가 잉고 아른트였다.
아른트가 자신의 조수에게 포르미카 폴릭테나라는 한 불개미 종의 보금자리 위로,
천을 흔들게 해 의도적으로 불개미의 반응을 유도해냈기 때문이다.
불개미류는 주로 다른 곤충들을 잡아먹지만 죽은 먹이를 찾아다니기도 한다.
이 사진에서 일개미들이 한데 모여 단백질 공급원인 죽은 파란딱정벌레를 분해하고 있다.
녀석들 중 한 마리가 큰턱이라고 불리는 한 쌍의 날카로운 턱으로 더듬이 하나를 떼어내고 있다.
일개미 한 마리가 진딧물 군집의 감로를 “짜고” 있다.
감로는 수액을 빨아먹는 진딧물의 분비물이다.
이는 공생 관계를 보여주는 또 다른 예로 불개미는 진딧물을 적으로부터 보호해주고,
그 대가로 에너지가 풍부한 감로를 얻는다.
감로는 불개미의 식단에서 큰 부분을 차지한다.
한 불개미가 성장 중인 새끼들에게 먹이기 위해 직접 찾아낸 불운한 꿀벌을 군집으로 옮기고 있다.
일개미는 힘이 꽤 세서 큰턱을 이용해 자신의 몸무게의 수배에 달하는 것을 운반할 수 있다.
불개미의 보금자리 하나하나에는 수천, 심지어 수백만 마리의 개체가 산다.
이 사진에서 일개미들이 송진 한 덩이를 보금자리로 운반하고 있다.
불개미들은 송진에 자신들의 폼산을 분사해 항균성을 높인 뒤,
그 조각들을 보금자리 주위에 덧발라 병원균을 퇴치한다.
불개미는 수백 개의 낱눈으로 이뤄진 겹눈을 가지고 있다.
녀석들은 먼저 시각으로 대상을 인식하고,
더듬이에 있는 화학 및 촉각 감지기들로 먹잇감과 집을 지을 재료들을 식별한다.
심도 합성 기술을 사용해 534장의 사진을 합성한 사진
불개미는 흔히 썩어가는 나무줄기 안이나 그 주위에 보금자리를 짓는다.
아른트는 야생 지대에서는 볼 수 없는 불개미들의 집짓기 습성을 보여주기 위해,
독일 콘스탄츠대학교에서 포르미카 루파로 알려진 불개미 종을 사진에 담았다.
이 종은 포르미카 폴릭테나와 비슷한 행동을 보인다.
이 사진에서 일개미들이 여왕개미(가운데)와 여왕개미의 알(흰 덩어리들)을 돌보고 있다.
여왕개미는 군집 내에서 알을 낳는 유일한 암컷이며,
알은 부화한 뒤 유충이 된다.
유충이 스스로 고치를 짓고 나면,
암컷 일개미들의 돌봄 아래 번데기로 성장한다.
아른트는 이 고치에 역광을 비춰 속에 있는 번데기가 보이도록 했다.
심도 합성 기술을 사용해 17장의 사진을 합성한 사진
[개미총의 온도 유지 능력]
불개미 종의 하나인 포르미카 폴릭테나 의 불규칙하게 퍼진,
둔덕은 개미들의 지상 보금자리 중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 둔덕은 온도 유지 능력을 지닌 경이로운 구조물이기도 하다.
이는 유럽의 추운 숲에서 수백만 마리의 개미들이 스스로와,
새끼들의 생존을 위해 발휘하는 체온 조절 능력 덕분이다.
![](https://blog.kakaocdn.net/dn/b5zIh0/btsL6hOae7Y/2mA7CmOyTREMwX3AepCNvk/img.jpg)
[아주 작은 몸으로 사는 비결]
불개미는 자연계에서 작디작은 몸집에 비해 뛰어난 공학적 능력 및 방어 기술을 뽐낸다
아래의 생물들 또한 각자의 환경에서 번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놀라운 적응력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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