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에 사로잡힌 고양이 예술가, 루이스 웨인

출처 :  미술로 여는 세상 | BAND

 

루이스 웨인(Louis Wain, 1860년~1939년)은 영국의 미술가로,

의인화한 큰 눈의 고양이 그림을 꾸준히 그린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고양이의 신비롭고 아름다운 자태를 본다면 화가라면 누구나 한 번쯤 그려 보고 싶은 마음이 생길 것이다.
그래서인지 고양이와 관련한 예술 작품은 시대를 불문하고 다앙하게 존재한다.
유럽에서의 고양이는 귀족적 이미지로 인해 레오나르도 다 빈치,

파블로 피카소,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마르크 샤갈, 렘브란트 등 유명한 화가들의 그림에서도 고양이 그림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그중 가장 고양이를 사랑한 화가는 '고양이를 그리는 화가'로 불리운 루이스 웨인이다.

 

웨인은 의인화한 고양이로 잘 알려져 있다.

 

 

 

<루이스 웨인의 고양이 그림>

루이스 웨인은 고양이를 그리는 화가로 유명하다.

고양이를 의인화해 마치 사람과 같은 표정을 짓게 하기도 하고 사람처럼 옷을 입히기도 하는 등 새로운 스타일을 창조하여 당시 영국에서 큰 인기를 누렸다.

그는 길 잃은 고양이 피터를 키우며 피터에게 두 발을 모으고 기도하는 법,

안경을 쓰고 책 읽는 법 등 사람의 행동을 따라하도록 훈련시켰다고 한다.

이러한 경험이 루이스 웨인으로 하여금 의인화된 고양이를 그리도록 영감을 주었다.

 

<루이스 웨인의 정신 분열 초기 그림>

 

 

<루이스 웨인의 정신 분열 말기 그림>

영국 고양이 협회 책임자를 맡을 정도로 고양이를 사랑했던 루이스는,

안타깝게도 50대 후반에는 정신 분열증을 앓아,

이후부터는 귀엽다기보다는 괴기스러운 고양이 그림을 그렸다.

하지만 여전히 그가 그린 고양이 그림들은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다.

 

 

 

 

 

 

 

 

 

 

 

 

 

 

 

 

 

 

 

 

 

 

 

 

 

 

 

 

 

 

 

 

 

 

루이스 웨인의 초기 캐리커처로, 고양이보다 불독을 특징으로 하였다.

 

조현병에 걸린 화가, 루이스 웨인(Louis Wain)
1860년 8월 5일 런던 출생 ~ 1939년 7월 4일 사망.

조선에 고양이 덕에 종6품까지 오른 변상벽이 있었다면 영국에는 고양이 화가 '루이스 웨인'이 있다.
서런던 미술학교에서 교사로 일하다가 프리랜서 화가가 되기 위해 교사를 그만 두었다.
그에게는 10살 연상의 아내가 있었는데 유방암으로 결혼생활 3년 후 세상을 떠났다고...

자식도 없었던 그는 아내 생전에 아내가 키우던 고양이를 그려주곤 했다고 한다.

그의 초기 그림을 보자.

 

웨인이 경력 초기에 그린 사실적인 모습의 고양이.

 

 

 

이렇게 그는 평범한 고양이 그림도 그렸지만,

1886년에 의인화된 떼껄룩 그림도 발표하고,

1907년에는 뉴욕에서 고양이 만화도 그리면서 다양한 작품활동을 했다.
문제는 그의 아내가 죽고 난 뒤 충격으로 이상한 증세를 보이고,

때때로 폭력적인 증세를 보이기도 했다고 한다.
그래서 결국 조현병(정신분열)으로 1924년 정신병원으로 가게 되었다.
병원에 있으면서도 그는 계속 그림을 그렸고...

그의 고양이 그림은 점점...

 

특이하게 바뀌어간다...

조현병으로 인해 그의 그림은 아라베스크나 프랙탈과 유사한 패턴을 보이게 된다.

 

 

점점 기괴해진다.

 

더 이상 고양이가 아닌 게 되어버렸다...

 

루이스 웨인(Louis Wain)

그는 냅스버리 병원에서 정원을 거닐며 수많은 고양이들에 파묻혀,

고양이 그림을 실컷 그리면서 안정을 되찾고 평화로운 말년을 보냈다고 한다.

 

 

 

정신병원에서의 지내는동안 루이스 웨인이 사용한 다양한 예술 양식.

작품이 어떤 순서로 완성되었는지는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

실제로,

다른 그림이 시작되거나 완성되었을 때 일부는 작업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