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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그러니 - 텅 빈 마음 본문

관아觀我Guanah Story

덩그러니 - 텅 빈 마음

Guanah·Hugo 2024. 10. 26. 05:24

출처 :  갈대의 철학 사진에세이 | BAND

 

 

모두가 떠난

황량한 이 빈 들녘에

먹이도 없고


참새의 지저귐도 들리지 않는



친구처럼 참새를 쫓을 마음도 없고

허수아비도 떠난 이 자리에

아무도 반겨주지 않는

찾는 이 없는 쓸쓸한 벌판에



오직 허전한 텅 빈 마음을 채울

가을바람 소리만이 휑하니 불어와

나의 마음을 달래어 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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