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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하고 감미로운 풍경화 Serguei Toutounov (세르게이 투토우노프) 본문
출처 : 미술로 여는 세상 | BAND
세르게이 투토우노프(Serguei Toutounov, 1958년~ )는 러시아 연방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는 정물화, 풍경화, 전원풍경을 잘 그리는 화가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가을의 시
-김초혜(1943∼) 詩
묵은 그리움이
나를 흔든다
망망하게
허둥대던 세월이
다가선다
적막에 길들으니
안 보이던
내가 보이고
마음까지도 가릴 수 있는
무상이 나부낀다
*김초혜(1943∼)는 충청북도 청주에서 태어나 동국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했다.
1964년 현대문학에 시 ‘길’이 추천되어 등단.
-김초혜(1943∼) 詩
묵은 그리움이
나를 흔든다
망망하게
허둥대던 세월이
다가선다
적막에 길들으니
안 보이던
내가 보이고
마음까지도 가릴 수 있는
무상이 나부낀다
*김초혜(1943∼)는 충청북도 청주에서 태어나 동국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했다.
1964년 현대문학에 시 ‘길’이 추천되어 등단.
1984년 한국문학상, 85년 한국시인협회상, 2008년 정지용문학상 수상.
시집으로 ‘어떤 전설’‘떠돌이 별’‘사랑굿’‘섬’ 등이 있다.
1967년 ‘태백산맥’의 소설가 조정래씨와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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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 옆에서
-서정주 詩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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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은 원숙한 아름다움을 뜻한다.
시적 화자는 우주와의 영적인 교감,
예를 들어 소쩍새의 울음이나 천둥소리 등을 통해 거룩한 생명인 국화꽃이 피어난다고 생각하며 그 순간을 지켜보는 설렘으로 잠을 설치고 있다.
오늘밤 '무서리'가 내리는 것도 저 꽃을 피우기 위한 우주의 변화다.
이 시는 불교의 인연설과 관련이 깊다.
불교에서 인(因)은 생명의 씨앗이고,
오늘밤 '무서리'가 내리는 것도 저 꽃을 피우기 위한 우주의 변화다.
이 시는 불교의 인연설과 관련이 깊다.
불교에서 인(因)은 생명의 씨앗이고,
연(緣)은 그 씨앗이 싹트고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의미한다.
'소쩍새' '천둥' '무서리'는 모두 국화를 피우기 위한 시련이다.
이것은 '누님'이 원숙미를 갖추기 위해 지나왔던 '젊음의 뒤안길'과 그 의미가 통한다.
'소쩍새' '천둥' '무서리'는 모두 국화를 피우기 위한 시련이다.
이것은 '누님'이 원숙미를 갖추기 위해 지나왔던 '젊음의 뒤안길'과 그 의미가 통한다.
러시아 화가, 세르게이 투토우노프(Serguei Toutoun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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