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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용담(9월 16일 탄생화) 이야기

Guanah·Hugo 2024. 9. 18. 15:57

출처 : 모야모 매거진

 

이름 : 용담

학명 : Gentiana

꽃말 : '정의'

꽃 운세 : 당신은 정의감이 투철한 사람입니다. 설령 당신을 지지하는 사람이 없다 해도 타협하지 마세요.

그런 고독감이 감돌 때 당신의 매력은 가장 밝게 빛난답니다.

9월 16일의 탄생화인 용담은 쌍떡잎식물 용담목 용담과 용담속의 여러해살이풀입니다.

 

8~10월이면 짙은 보랏빛의 정갈한 꽃을 피우는 식물이 있습니다.

바로 용의 쓸개라는 묘한 이름을 가진 '용담(龍膽)'입니다.

곰의 쓸개나 토끼의 쓸개는 들어본 적이 있지만,

용의 쓸개라니 무척 생소하기도 합니다.

사실 귀한 약재로 쓰이는 용담의 뿌리는 쓴맛이 강한데,

그 효능이 너무 신통하여 붙여진 이름이 아닌가 추측됩니다.

 

이 '용담'이라는 이름에 대해서 전해져 내려오는 한 전설이 있습니다.

먼 옛날,

어느 깊은 산속에 한 나무꾼이 살고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어머님이 위장병으로 앓아누워 계셨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나무꾼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눈 덮인 산속으로 나무를 하러 올라갔습니다.

 

나무꾼은 한참 눈을 헤치면서 산을 올라가고 있는데,

산토끼 한 마리가 눈 속에서 무언가를 캐는 시늉을 하는 것을 보고 토끼를 쫓아갔습니다.

토끼는 몇 걸음 앞서 도망가더니 눈 속을 다시 앞발로 헤집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이상하게 생각한 나무꾼은 토끼가 발로 헤집던 곳을 살펴보았는데,

그곳에는 가냘픈 줄기에 보랏빛 꽃이 달린 처음 보는 풀이 있었습니다.

나무꾼은 '신령님이 산토끼를 대신하여 신령한 약초를 내려주신 것이구나!' 생각하고,

그 풀의 뿌리를 캐어다가 어머님께 달여드렸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

신기하게도 어머니는 병이 깨끗하게 나았고 건강을 되찾게 되었습니다.

나무꾼은 이 약초가 산신령이 내려 준 약초라 하여 동네 사람들에게 널리 알렸고,

사람들은 이 풀의 맛이 마치 용의 쓸개처럼 매우 쓰다고 하여,

'용담(龍膽)'이라고 이름 지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실제로 용담의 뿌리는 약재로 쓰이며,

쓴 맛이 미각신경을 자극하여 침과 위액의 분비를 촉진하고,

식욕부진과 복부 팽만감,

가스 및 만성 위염으로 인한 소화장애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꽃도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키우거나,

꽃꽂이용으로 많이 이용된다고 하니,

참으로 기특한 식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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