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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 밤나무 꽃(3월 8일 탄생화) 이야기

Guanah·Hugo 2024. 3. 7. 17:00

출처 : blog.naver.com/ipension

 

이름: 밤나무 꽃

학명: Castanea crenata Siebold et Zucc.

꽃말: ‘진심

꽃 운세: 지나치게 사리 분명하기 때문에 오해를 사기 쉬운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도 진심을 가지고 성심성의껏 사람을 대한다면 굳은 신뢰를 쌓을 수 있습니다.

3월 8일의 탄생화는 바로 ‘밤나무의 꽃'입니다.

밤나무는 쌍떡잎식물 참나무목 참나무과의 낙엽 활엽 교목입니다.

밤나무는 6월에 흰색의 꽃이 피며, 암수한그루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꼬리 모양의 꽃은 수꽃입니다.

암꽃은 수꽃이삭 밑에 2~3개가 짧게 달립니다.

밤나무를 생각하면 고추잠자리와 함께 정겨운 시골 풍경이 떠오릅니다.

특히 탐스럽게 익어가는 열매를 보고 있으면 마음까지 풍요로워짐을 느낍니다.

어릴 적 뾰족뾰족한 밤송이를 발로 밟아 밤을 꺼내어 양쪽 주머니에 가득 넣으면,

몸은 무겁지만 발걸음만큼은 가벼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밤은 그냥 날로 먹기도 하고 삶거나 구워 먹기도 하며 여러 가공식품에 쓰이기도 합니다.

밤가루를 만들어 아이스크림이나 죽을 끓여 먹기도 하는데,

밤에 들어 있는 당분은 소화가 잘 되어 어린이 이유식으로도 좋다고 합니다.

밤나무는 아니지만 밤나무와 비슷한 ‘나도밤나무’에 대해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원수는 늦은 나이에 율곡이이를 낳았습니다.

그래서인지 불면 날아갈까 애지중지 율곡이이를 키웠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집 앞을 지나가던 험상궂은 스님이 율곡을 보더니,

밤나무 일천 그루를 시주하지 않으면 이 집 아들은 호랑이에게 잡아먹힐 것이오.

라고 하였습니다.

율곡의 아버지는 마침 뒷산에 심어 놓은 밤나무가 있어 그것을 시주하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스님은 산에 올라 밤나무를 세기 시작했는데,

세 번을 세어도 밤나무는 구백구십구 그루뿐이었습니다.

가족들은 어찌할 바를 몰라 안절부절못해하고 있었는데,

바로 그때 숲 속에서 나무 한 그루가 “나도 밤나무요!” 하고 외쳤습니다.

그러자 그 스님은 호랑이로 둔갑하여 멀리 도망쳐버렸다고 합니다.

나도 밤나무요!”라고 외쳤던 이 나무는 모양새가 정말 밤나무와 비슷하였는데,

사람들은 이 나무를 ‘나도밤나무’라고 불렀다는 재미있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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