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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요정, 데이지(3월 6일 탄생화) 이야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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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요정, 데이지(3월 6일 탄생화) 이야기

Guanah·Hugo 2024. 3. 6. 06:35

출처 : blog.naver.com/ipension

 

이름: 데이지

학명: Bellis perennis L.

꽃말: ‘명랑’, ‘희망’, ‘평화’, ‘겸손한 아름다움

꽃 운세: 천진난만한 것이 당신의 매력이지만 때로는 의심할 줄도 알아야 합니다

3월 6일의 탄생화는 바로 ‘데이지’입니다.

데이지는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원산지에서는 여러해살이 풀이지만 화훼적으로는 일 년생으로 개량되어 나오고 있습니다.

흔히 데이지라고 하면 마치 계란 프라이 같은 하얀 꽃잎과 노란 수술과 암술을 떠올립니다.

그 모습은 순수하고 깨끗하고 단아하여 지나가는 발걸음도 멈추게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데이지와 달리 원종은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민들레 꽃과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 위 사진: 리빙스톤데이지 >

 

현재 샤스타데이지, 잉글리쉬데이지, 아프리칸데이지, 로빈슨데이지, 케이프데이지, 달버그데이지, 빗살잎데이지, 페인티드데이지, 블루데이지(청화국, 별청화국), 크라운데이지(쑥갓), 코리안데이지(벌개미취) 등이 있으며 리빙스톤데이지처럼 이름은 데이지이지만 국화과가 아닌 식물도 있습니다.

< 위 사진: 잉글리쉬데이지 / 사진 출처: flickr _ Green Acres Nursery and Supply >

 

이렇게 많은 종의 데이지가 있지만 보통 ‘데이지’라고 하면 잉글리쉬데이지를 말합니다.

속명의 ‘Bellis’는 라틴어의 아름답다의 뜻을 가진 Bellus에서 유래되었으며,

데이지’라는 이름은 영국 사람들이 낮에 꽃이 피고 밤에 꽃잎을 닫는 모습을 Day’s eye라고 하는데,

여기에서 유래된 명칭이라고 합니다.

비슷한 의미로 태양이 뜨면 고개를 들고 태양이 지면 고개를 내린다 하여,

데이지를 ‘태양의 눈’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데이지에는 한 가지 유명한 전설이 내려져 옵니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숲의 요정 ‘베르테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녀는 이미 약혼자가 있었음에도 신과 요정 심지어 인간들에게도 끊임없는 구애와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들 가운데서 과수원의 신 베르담나스가 있었는데,

베르테스는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그녀의 곁을 든든하게 지키던 베르담나스에게 서서히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약혼자와 베르담나스 사이에서 깊은 갈등을 하였고,

꽃의 여신 플로라에게 찾아가 고민을 이야기하고 한 가지 간곡한 부탁을 하였습니다.

바로 자신을 꽃으로 만들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고통에서 벗어날 방법은 이 방법뿐이라고 생각하였던 것이죠.

플로라는 가여운 베르테스의 부탁을 들어주었고,

그녀가 약혼자와 베르담나스를 지켜볼 수 있도록 그들과 함께 걷던 강가 근처에 피어나도록 하였습니다.

그렇게 피어난 그 꽃이 바로 ‘데이지’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무리 지어 피어있는 데이지를 보면,

마치 작고 어여쁜 요정들을 보는 것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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