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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 풍경, 살구꽃(2월 23일 탄생화) 이야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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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 풍경, 살구꽃(2월 23일 탄생화) 이야기

Guanah·Hugo 2024. 2. 23. 06:24

출처 : blog.naver.com/ipension

 

이름: 살구꽃

학명: Prunus armeniaca var. ansu Maxim.

꽃말: ‘아가씨의 수줍음

꽃 운세: 당신의 일에는 프로지만 연애에는 쩔쩔매는 타입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찾기 위해서는 수줍음에서 졸업해야 합니다.

2월 23일의 탄생화는 바로 살구나무의 ‘살구꽃’입니다.

살구나무는 쌍떡잎식물 장미목 장미과의 낙엽 활엽 소교목입니다.

꽃은 4월에 잎보다 먼저 피며 열매는 7월에 익습니다.

살구꽃 핀 마을

 

살구꽃 핀 마을은 어디나 고향 같다

만나는 사람마다 등이라도 치고 지고

뉘 집을 들어서면은 반겨 아니 맞으리

 

<이호우 『살구꽃 핀 마을』>

고향의 봄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울긋불긋 꽃 대궐 차린 동네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동요 『고향의 봄』>

옛 시골 마을에는 봄이 되면 여기저기에서 살구꽃이 피어나 봄이 왔음을 알렸습니다.

즐겨 부르던 동요에서도 등장하듯이 살구나무는 고향을 떠오르게 하는 추억의 나무입니다.

초가지붕 위에서 피어나는 연분홍의 아름다운 살구꽃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정겹고도 평화로운 고향의 모습을 떠오르게 합니다.

 견화유화(見花有花)

 

매화는 반쯤 지고 살구꽃이 피어나니

바다 밖 봄빛은 나그네의 마음 설레이게 하네

멀리 고향집 뜰 북쪽 담장에 선 그 나무 그립구나

아름다운 몇 그루 나무, 내 손수 심은 것인데……

 

<김진규 『견화유화(見花有花)』>

이 시는 조선 숙종 때의 문신 김진규(金鎭圭)가 멀리 귀양을 가게 되었는데,

그곳에서 봄에 피어나는 살구꽃을 보자 문득 그리운 고향이 떠올라 그 감정을 시에 담아낸 것입니다.

 촌가(村家)

 

아가 아가 울지 마라

울타리 옆 살구꽃 붉게 피었으니

살구꽃 떨어져 열매 맺으면

나랑 너랑 둘이서 나누어 먹자

 

<이양연 『촌가(村家)』>

 

촌가(村家)는 살구꽃을 소재로 한 자장가입니다.

 

이외에도 여러 문학과 노래에서 살구꽃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오늘의 탄생화인 ‘살구꽃’은 많은 사람들에게,

그리운 옛 고향을 떠올리게 하고 따뜻하고 정겨운 감정을 느끼게 해 줍니다.

 

오늘도 아름다운 살구꽃을 떠올리며 따뜻하고 정겨운 하루가 되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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