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anah觀我Story
동자꽃 이야기 본문
출처 : 모야모 매거진 웃는소나무(두물머리)
< 동자꽃 >
한여름의 산기슭 그늘진 곳에서 흔치 않은 주황색으로 피는 '동자꽃'.
가만히 들여다보면,
대충 가위질을 한 듯한 빈티지 스타일의 수수한 꽃잎에 흰 꽃술...
이름 그대로 황토색의 남루한 승복을 걸친 까까머리 동자승을 연상시킨다.
< (시계방향) 가는동자꽃, 털동자꽃, 제비동자꽃 >
꽃에 대한 전설이 늘 그러하듯이 동자승의 해맑은 미소를 닮은 이 꽃에도 어김없이 애절한 사연이 녹아있다.
탁발을 떠난 노스님을 기다리다 추위와 굶주림으로 세상을 떠난 암자의 동자승 스토리가 그것이다.
그래서 꽃말도 "그리움"이다.
< 수례동자, 붉은동자꽃 >
석죽(石竹) 집안에서 일가를 이루고 있는 동자꽃(Lychnis) 속의 종갓집 장손으로 20여 직계혈족을 거느리고 있으며, 국내에서 자생하는 사촌형제들도 여섯 종이 있다.
그중에서 제비동자꽃은 몇 년 전만 해도 멸종위기설이 나돌 정도로 귀했지만 보존노력에 힘입어 지금은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가 있게 되었다.
또한 수례동자와 붉은동자는 관상용으로도 개량이 되었다.
수레바퀴를 닮은 꽃잎이 강렬한 붉은색이며,
꽃달림이 풍성하고 꽃대가 튼튼해 잘 쓰러지지 않고,
가뭄에 강하며 개화기간이 긴 것이 특징이다.
특히 모아심기를 하면 눈길을 확 끄는 포인트 역할을 해 최근에는 조경용도로도 도입되기 시작했다.
< 우단동자_빨강/흰색/라일락로즈, 비단동자꽃 >
비록 이름의 항렬이 같지만 우단동자꽃은 육촌뻘로 다소 먼 친척이고,
비단동자꽃은 가까운 사촌이다.
또한 외모에서 동자꽃과 많이 닮은 장구채, 끈끈이대나물, 비누풀, 바위비누풀(사포나리아), 말뱅이나물(꽃사포나리아) 등도 친척이다.
< (시계방향) 불가리스장구채, 분홍장구채, 갯장구채, 빨강장구채, 디오이카장구채 >
< 자생종 >
동자꽃
제비동자꽃
수레동자꽃
붉은동자꽃
털동자꽃
가는동자꽃
< (시계방향) 비누풀(거품장구채), 바위비누풀(사포나리아), 끈끈이대나물, 말뱅이나물(꽃사포나리아) >
< 가까운 친척 외래종 >
우단동자꽃(Lychnis coronaria)
비단동자꽃(Lychnis viscaria)
장구채(Silene, 갯, 분홍, 빨강, 불가리스, 디오이카)
비누풀(거품장구채 Saponaria officinalis)
바위비누풀(사포나리아, Saponaria)
말뱅이나물(꽃사포나리아, Saponaria vaccaria)
끈끈이대나물(Silene arme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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