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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anah觀我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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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글 룰루 밀러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세계라는 거대한 구조 속에서, ‘물고기는(그리고 우리는) 어떤 존재인가’에 관해 우리의 관념을 뒤집어엎으며 자유분방한 여정을 그려나간다. 사랑을 잃고 삶이 끝났다고 생각한 그 순간, ‘데이비드스탄 조던’을 우연히 알게 된 저자는, 그가 혼돈에 맞서 싸우는 것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에 매혹되어 그의 삶을 추적해 나가기 시작한다. 하지만 조던의 이야기는 독자들을 전혀 예상하지 못한 곳으로 이끌며, 이윽고 엄청난 충격으로 우리의 눈을 번쩍 뜨이게 만든다. 룰루 밀러가 친밀하면서도 독특한 방식으로 들려주는 이 책은, 과학에 관한 고군분투이자 사랑과 상실, 혼돈에 관한 이야기다. 나아가 신념이 어떻게 우리를 지탱해주며, 동시에 그 신념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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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산재 1위 기업, 도로 위 배달공장에 로그인하기 1장 초보, 사고의 흔적을 몸에 새기다 2장 도로 위의 생존 게임-전투 콜 3장 AI 사장님이 라이더를 관리하는 방법 4장 갑질 사건이 아니라 산재입니다 5장 배달공장의 혁신을 위한 5가지 제안 에필로그: 죽음을 생산하는 공장을 멈추자 “플랫폼 회사는 공장을 짓고 관리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다. 도로를 깔고 정비하는 것은 국가가, 사고 예방을 위한 단속은 경찰이 한다. 배달 쓰레기는 공공의 세금과 시민들이 감당하고, 교통사고 처리는 배달노동자 스스로 해결한다.” - 43쪽 플랫폼 자본주의는 건전한 고용에서 배제된 이들에게 초단기 작업을 맡기고 거기서 이득을 취한다. 분 단위로 새로운 일감을 찾아야 하는 이들 경제적 잉여인구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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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커피통 2019' 호반인문학 | BAND 오늘은 오규원(1941~2007) 시인의 시 한 편을 먼저 읽겠습니다. 1999년 문학과지성사에서 나온 시집 『토마토는 붉다 아니 달콤하다』에 실린 시입니다. 「물물物物과 나」. 7월 31일이 가고 다음날인 7월 32일이 왔다 7월 32일이 와서는 가지 않고 족두리꽃이 피고 그 다음날인 33일이 오고 와서는 가지 않고 두릅나무에 꽃이 피고 34일, 35일이 이어서 왔지만 사람의 집에서는 머물 곳이 없었다 나는 7월 32일을 자귀나무 속에 묻었다 그 다음과 다음날을 등나무 밑에 배롱나무 꽃 속에 남천에 쪽박새 울음 속에 묻었다 ― 「물물物物과 나」 전문 오규원 시인은 산문 「날이미지 시에 관하여」에서 이렇게 얘기합니다. “내 시 속에 와서 머리를 들이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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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길에서 만나는 적멸 글 신용자 춘천을 한 바퀴 돌 수 있는 멋진 길 ‘봄산이(봄내 산책로 이음길)’을 찾아내 봄내 소식지 필진으로 활약했던 신용자 작가의 신간 이 출간됐다. 스스로를 길미녀(길에 미친 여자)라고 부르는 저자가 이번에는 ‘적멸보궁’이라는 생의 화두를 던졌다. 신라 장자율사가 창건한 ‘적멸보궁’은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보관된 사찰이다. 작가는 국내 5대 적멸보궁을 찾아 2,000리 길을 걸었다. 옛길을 좋아하는 작가는 사찰에서 만난 진신사리보다 더 진귀한 것은 길 안에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사찰을 품고 있는 산들이 그를 반겼고, 옛사람들의 삶이 묻어있는 길에서는 삶의 진솔함과 가벼워지는 법을 깨닫는다. 홀로, 때로는 도반들과 걷는 여정 자체가 깨달음의 공간이자 적멸보궁이었다고 작가는 고백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