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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기쁨, 진달래(8월 8일 탄생화) 이야기 본문
출처 : 모야모 매거진
이름 : 진달래
학명 : Rhododendron mucronulatum Turcz.
꽃말 : '사랑의 기쁨'
꽃 운세 : 순정파인 당신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놓아주지 않는군요.
그러나 너무 순진무구하기 때문에 외롭고 괴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군요.
8월 8일의 탄생화인 진달래는 쌍떡잎식물 진달래목 진달래과 진달래속의 낙엽 활엽 관목입니다.
진달래꽃
김소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寧邊)에 약산(藥山)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주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김소월 <진달래꽃>
여러분은 '진달래'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이른 봄이면 연분홍빛의 꽃으로 산을 물들이는 진달래는 오랜 시간 우리의 곁에서 피고 지고를 반복하며,
우리 민족의 정서를 대표하는 식물로 자리 잡았습니다.
옛날에는 삼월 삼짇날 무렵이면,
마을 사람들이 경치 좋은 곳에 모여,
활짝 핀 진달래 꽃잎을 따다 전을 부쳐 먹고 꽃을 보며 함께 노는 화전(花煎) 놀이를 즐기기도 하였습니다.
진달래는 이렇게 식용이 가능했기 때문에 '참꽃'이라 불리기도 하였는데,
비슷하게 생겼지만 독이 있어 먹을 수 없었던 철쭉은 '개꽃'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진달래는 '두견화(杜鵑花)'라 불리기도 하였는데요.
중국 촉나라의 망제(望帝)가 나라를 빼앗기고 신세한탄을 하며,
다시는 돌아가지 못하는 나라를 그리워하다 죽게 되었고,
그 넋이 두견새가 되어 밤을 새워 피를 토하며 울었다고 합니다.
그 피로 온 산의 진달래 꽃잎이 붉게 물들었고,
이 전설에 유래하여 진달래를 '두견화'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보통 '진달래'하면 봄에 피는 꽃으로 많이 알려져 있어,
이렇게 한여름에 탄생화로 등장한 것이 조금은 아이러니하기도 한데요.
유사종으로 진달래과 진달래속 식물 중에는,
봄에 피는 진달래와 다르게 여름에 피는 진달래도 있습니다.
바로 희귀 식물로 지정되어 있는 '꼬리진달래'입니다.
꼬리진달래는 보통 6~7월 초여름에 흰색의 꽃이 총상꽃차례로 달리며,
이름처럼 모양을 이루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봄이면 사랑스러운 분홍빛으로 기쁨과 즐거움을 주는 8월 8일의 탄생화 '진달래'는,
'사랑의 기쁨', '사랑의 즐거움', '절제', '청렴'등의 꽃말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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