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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성애, 이끼(8월 10일 탄생화) 이야기

Guanah·Hugo 2024. 8. 10. 06:30

출처 : 모야모 매거진

 

 

이름 : 이끼

학명 : Marchantia polymorpha

꽃말 : '모성애'

꽃 운세 : 자극적인 사랑은 가시투성이어서 위험하기 짝이 없습니다.

지적이고 합리주의자인 당신이지만 어머니의 사랑 같은 차분함을 체득한다면 정말로 매력적으로 될 것입니다.

8월 10일의 탄생화는 바로 '이끼'입다.

 

이끼는 앞서 탄생화로도 몇 번 등장하였었는데요.

다른 날처럼 화려한 꽃과 예쁜 열매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우리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존재입니다.

 

'모성애'라는 꽃말을 지닌 이끼는 홍수나 가뭄을 방지하고 다른 식물이 살 수 없는 곳에서도,

다른 생물이 살 수 있도록 삶의 터전을 만들어 주며 작은 동물들에게 안식처와 음식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이끼는 '모성애'라는 말처럼 우리 주위를 포근하게 감싸며,

생태계를 건강하게 유지하도록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 고맙고 소중한 이끼를 마음껏 볼 수 있는 명소들도 있는데요.

자연 속에 담긴 초록빛의 이끼들은 자연의 신비로움과 경이로움을 느끼게 해 주고,

편안함과 안정감을 주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 단양의 이끼터널 >

 

충북 단양군 적성면에는 도로를 따라 양옆으로 초록빛 이끼가 뒤덮인 벽이 있어 명소가 된 곳이 있습니다.

실제로 터널은 아니지만 이끼가 자라는 양쪽의 벽과 하늘을 가리는 푸르른 나무들이 있어,

'이끼 터널'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곳은 자연의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연인이 손을 잡고 이 터널을 끝까지 걸으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도 전해지면서 연인들의 낭만적인 데이트 장소로도 인기 있는 장소입니다.

 

< 제주 효명사 천국의 문 >

 

한라산 중턱에 위치한 사찰 '효명사'에는 신비로움이 가득한 명소가 있습니다.

바로 '극락의 문', '천국의 문', '이끼의 문'이라고 불리는 푸른 이끼로 뒤덮인 아치형의 문과 돌계단입니다.

이곳에서는 이끼가 만드는 오묘하고 신비한 분위기로 인해 마치 정말 천국으로 가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 삼척 무건리 이끼폭포 >

 

육백산 깊은 곳에 위치한 무건리 이끼폭포는 바위를 뒤덮은 초록빛 이끼와 시원하게 흐르는 폭포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는 명소이자 영화 '옥자'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그러나 명소를 찾는 많은 탐방객들과 무리하게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바위를 덮고 있는 이끼가 많이 훼손되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삼척시에서는 훼손을 최소화하면서 자연경관을 잘 감상할 수 있도록 생태탐방로를 조성하였습니다.

아무리 아름다운 곳이라도 조금 더 가까이 가고자 하는 욕심은 잠시 내려두고,

눈과 마음으로 자연을 감상한다면 더 오래도록 그 아름다움을 보존할 수 있을 것입니다^^

 

 

< 고깔바위이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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