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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한 사랑, 물망초(5월 15일 탄생화) 이야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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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한 사랑, 물망초(5월 15일 탄생화) 이야기

Guanah·Hugo 2024. 5. 15. 08:59

 출처 : 모야모 매거진 꼬꼬마정원사

 

이름 : 물망초

학명 : Myosotis alpestris F.W.Schmidt

꽃말 : '진실한 사랑', '나를 잊지 말아요'

꽃 운세 : 사랑하고 사랑받으면 훨훨 타버리는 그런 정열적인 사랑을 갖고 있군요.

그런 만큼 사랑도 기다리기보다는 찾아 나서야겠군요.

5월 15일의 탄생화인 물망초는 쌍떡잎식물 꿀풀목 지치과의 여러해살이풀입니다.

 

밤비에 흠뻑 젖었다 한 떨기 외로운 꽃잎

가로등 불빛 따라 내뿜는 향기 당신은 알까

방배동 이름 모를 그 카페에서 마주 앉은 너와 나

영원하자고 잊지 말자며 내밀던 물망초

 

김용임 『물망초』

슬퍼할 수 없어요 잊을 수도 없어요

이슬에 맺혔네 두 눈에 맺혔네

눈물인가 빗물인가 눈물인가 빗물인가

잊지 마세요 잊지 마세요

잊지 마세요  잊지 마세요

마음은 비가 되어 마음은 강물이 되어

고향 바다 그 얼굴 찾아가누나

한없는 기다림만 가슴에 담아

내 마음을 묶어 버린 나는 물망초

 

조용필 『물망초』

 

여러분은 물망초를 어떻게 기억하고 있으신가요?

이니 물(勿), 잊을 망(忘), 풀 초(草)라는 의미를 가진 '물망초'라는 이름과,

'Forget-Me-Not'이라는 영어 이름을 가진 물망초는,

그 꽃말 또한 '나를 잊지 마세요'입니다.

 

물망초의 전설 또한 '나를 잊지 마세요'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데요,

2월 7일 탄생화에서는 '도나우 강과 물망초 이야기'와 '이름에 관한 또 다른 전설'에 대해 소개해드린 적이 있으니,

궁금하신 분은 다시 한번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렇게 물망초는 이름과 꽃말 전설까지 기억과 관련된 이야기가 많기 때문에 노래나 영화,

드라마에서 주제로 많이 다루고 있으면,

비극적인 일이나 고마운 이들을 기억하기 위한 상징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아르메니아를 여행하다 보면 곳곳에서 보라색 꽃 모양의 스티커를 붙여 놓은 것을 볼 수 있는데,

그 꽃은 바로 '물망초'입니다.

이 물망초는 1915년에 있었던 아르메니아 대학살의 슬픈 역사를 잊지 말자는 의미에서 지정된 꽃이라고 합니다.

 

물망초는 유럽이 원산지로 원예종이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여기저기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물망초와 비슷한 친구가 있습니다.

바로 같은 지치과속의 '꽃마리'입니다.

 

사진으로 보아서는 똑같이 생겨 구별하기가 어렵지만 직접 보게 되면,

크기가 차이가 나기 때문에 쉽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물망초의 꽃은 꽃마리보다 푸른색이 강하고 꽃이 작지만 알아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꽃마리는 고개를 숙이지 않으면 잘 보이지 않고,

카메라에도 잘 담기지 않을 만큼 아주 작은 꽃입니다.

 

아주 작기 때문에 지나치기가 쉬운 꽃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물망초와 같이 맑고 청초한 하늘색의 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늘을 담고 있는 듯한 물망초와 꽃마리, 작지만 잊을 수 없는 꽃들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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