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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한 사랑, 물망초(5월 15일 탄생화) 이야기 본문
출처 : 모야모 매거진 꼬꼬마정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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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물망초
학명 : Myosotis alpestris F.W.Schmidt
꽃말 : '진실한 사랑', '나를 잊지 말아요'
꽃 운세 : 사랑하고 사랑받으면 훨훨 타버리는 그런 정열적인 사랑을 갖고 있군요.
그런 만큼 사랑도 기다리기보다는 찾아 나서야겠군요.
5월 15일의 탄생화인 물망초는 쌍떡잎식물 꿀풀목 지치과의 여러해살이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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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비에 흠뻑 젖었다 한 떨기 외로운 꽃잎
가로등 불빛 따라 내뿜는 향기 당신은 알까
방배동 이름 모를 그 카페에서 마주 앉은 너와 나
영원하자고 잊지 말자며 내밀던 물망초
김용임 『물망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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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퍼할 수 없어요 잊을 수도 없어요
이슬에 맺혔네 두 눈에 맺혔네
눈물인가 빗물인가 눈물인가 빗물인가
잊지 마세요 잊지 마세요
잊지 마세요 잊지 마세요
마음은 비가 되어 마음은 강물이 되어
고향 바다 그 얼굴 찾아가누나
한없는 기다림만 가슴에 담아
내 마음을 묶어 버린 나는 물망초
조용필 『물망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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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물망초를 어떻게 기억하고 있으신가요?
이니 물(勿), 잊을 망(忘), 풀 초(草)라는 의미를 가진 '물망초'라는 이름과,
'Forget-Me-Not'이라는 영어 이름을 가진 물망초는,
그 꽃말 또한 '나를 잊지 마세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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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망초의 전설 또한 '나를 잊지 마세요'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데요,
2월 7일 탄생화에서는 '도나우 강과 물망초 이야기'와 '이름에 관한 또 다른 전설'에 대해 소개해드린 적이 있으니,
궁금하신 분은 다시 한번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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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물망초는 이름과 꽃말 전설까지 기억과 관련된 이야기가 많기 때문에 노래나 영화,
드라마에서 주제로 많이 다루고 있으면,
비극적인 일이나 고마운 이들을 기억하기 위한 상징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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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메니아를 여행하다 보면 곳곳에서 보라색 꽃 모양의 스티커를 붙여 놓은 것을 볼 수 있는데,
그 꽃은 바로 '물망초'입니다.
이 물망초는 1915년에 있었던 아르메니아 대학살의 슬픈 역사를 잊지 말자는 의미에서 지정된 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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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망초는 유럽이 원산지로 원예종이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여기저기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물망초와 비슷한 친구가 있습니다.
바로 같은 지치과속의 '꽃마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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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아서는 똑같이 생겨 구별하기가 어렵지만 직접 보게 되면,
크기가 차이가 나기 때문에 쉽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물망초의 꽃은 꽃마리보다 푸른색이 강하고 꽃이 작지만 알아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꽃마리는 고개를 숙이지 않으면 잘 보이지 않고,
카메라에도 잘 담기지 않을 만큼 아주 작은 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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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작기 때문에 지나치기가 쉬운 꽃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물망초와 같이 맑고 청초한 하늘색의 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늘을 담고 있는 듯한 물망초와 꽃마리, 작지만 잊을 수 없는 꽃들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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