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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애정, 보라색 튤립(3월 20일 탄생화) 이야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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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애정, 보라색 튤립(3월 20일 탄생화) 이야기

Guanah·Hugo 2024. 3. 20. 00:23

출처 : 모야모 매거진 꼬꼬마정원사

 

이름: 보라색 튤립

학명: Tulipa gesneriana L.

꽃말: ‘영원한 애정’, ‘영원한 사랑

꽃 운세: 튤립을 탄생화로 갖는 당신은 둘만의 영원한 세계를 찾아 헤매는 우주의 방랑자입니다.

3월 20일의 탄생화는 바로 ‘튤립’입니다.

튤립은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구근초입니다.

3월 20일 탄생화는 ‘튤립’으로 1월 7일에 이어 두 번째 등장입니다.

튤립은 빨간색, 노란색, 주황색, 분홍색, 보라색, 흰색 등 다양한 색상의 품종들이 있는데,

오늘의 탄생화는 그중에서 ‘보라색 튤립’입니다.

튤립의 전설

 

네덜란드의 어느 마을에 아름다운 여인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아름다운 외모뿐 아니라 목소리와 마음씨까지도 너무나 깨끗하고 아름다웠습니다.

그래서인지 단 한 번이라도 이 여인을 본 사람들은 그 모습을 잊지 못했습니다.

그중 잘생기고 늠름한 세 명의 청년이 그녀에게 사랑에 빠져 청혼을 하였습니다.

제발 나와 결혼해 주시오. 누구보다 당신을 사랑하고 있소!”라고 말이죠.

이때 한 명은 한 나라의 왕자였으며, 한 명은 용감한 기사였고,

또 다른 한 명은 부유한 상인이었습니다.

첫 번째 왕자는 청혼하기를 “나와 결혼해 주면 나의 왕관을 드리겠소.

두 번째 기사는 “나와 결혼해 주면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보검을 당신에게 드리겠소.

세 번째 상인은 “나와 결혼해 주면 금고 속에 가득한 황금을 드리리다.”라며 청혼하였습니다.

그 세 명의 청년은 훌륭한 가문, 잘생긴 외모, 사랑에 맞서는 용기까지 비슷하여,

그녀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며칠 동안 고민한 끝에 그녀는 꽃의 신 플로라에게 찾아가 부탁하였습니다.

“인간으로서는 단 한 사람만을 사랑하고 결혼할 수밖에 없으니 부디 저를 꽃이 되게 해 주세요.

만약 제가 한 청년과 결혼하게 되면 남은 두 사람은 얼마나 슬퍼하고 상처를 받겠어요?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는 것보다는 차라리 꽃이 되는 게 행복합니다.

꽃이라면 세 사람 모두에게 똑같이 웃음을 나누어줄 수 있고 똑같이 사랑받을 수 있을 테니까요.”

 

플로라는 이를 안타깝게 생각하여 그녀의 부탁을 받아주었고,

왕관을 닮은 꽃, 쭉 뻗은 검을 닮은 잎, 황금을 닮은 금색의 알뿌리를 가진 튤립으로 태어나게 해 주었습니다.

그 후 세 청년은 매일 밤낮으로 튤립을 지켜보았습니다.

그러다가 형제보다도 더 사이가 좋아졌고, 튤립을 소중하게 돌보아 온 마을에 튤립을 피웠습니다.

이 마을에는 봄이 되면 그 아름다운 여인처럼 상냥하고 아름다운 튤립이 피어난다고 합니다.

3월 20일 꽃말은 ‘영원한 애정’, ‘영원한 사랑’인데요,

사랑하는 사람에게 그녀의 아름다운 외모와 따뜻한 마음씨를 닮은 보라색 튤립을 선물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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