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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없는 즐거움, 치자나무(3월 19일 탄생화) 이야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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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없는 즐거움, 치자나무(3월 19일 탄생화) 이야기

Guanah·Hugo 2024. 3. 19. 01:04

출처 : 모야모 매거진 꼬꼬마정원사

 

이름: 치자나무

학명: Gardenia jasminoides J.Ellis

꽃말: ‘한없는 즐거움

꽃 운세: 당신은 고귀한 이미지의 소유자입니다.

사악한 생각이 들지 않도록 신경을 쓰며 살기를 바랍니다.

3월 19일의 탄생화는 바로 ‘치자나무’입니다.

치자나무는 쌍떡잎식물 용담목 꼭두서니과 치자나무속의 상록 활엽 관목입니다.

여러분은 치자나무의 꽃향기를 맡아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6~7월에 남쪽의 따뜻한 지방에서 자라는 치자나무의 꽃을 만나게 되면,

저 멀리서도 강하고 풍부한 꽃향기가 코를 자극합니다.

치자나무 향기를 직접 맡지 못했더라도 ‘가드니아’라는 이름의 향수를 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향수 중에는 이 치자나무의 짙고 달콤한 향기를 향수에 담아내었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샤넬의 ‘가드니아’ 향수입니다.

이렇게 꽃향기가 좋은 치자나무는 향기뿐 아니라 순백색의 꽃도 매우 아름답습니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홑꽃도 아름답지만 장미를 닮은 겹꽃 ‘꽃치자’는,

풍성한 아름다움을 주어 관상용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옛사람들은 술잔에 치자의 꽃잎을 띄워 풍류를 즐기기도 하였으며,

최근에는 새하얀 꽃과 달콤한 향기가 웨딩드레스와도 잘 어울려 신부의 부케로도 쓰이고 있습니다.

치자나무의 꽃과 꽃향기만큼 많이 알려진 것이 치자나무 열매의 쓰임새입니다.

치자나무의 열매는 옷감의 염료나 음식을 노랗게 물들이는 천연색소로 쓰이고 있는데,

단무지, 바나나우유, 카레, 빈대떡, 튀김 등에 흔하게 쓰입니다.

치자나무 이야기

 

치자나무에도 내려오는 전설이 있습니다.

옛날에 ‘가드니아’라는 아름다운 한 여인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흰색을 너무나도 좋아하여서 드레스, 액세서리부터 시작하여,

집안의 가구까지 모두 흰색으로 맞출 정도였습니다.

어느 날 천사가 그녀를 찾아와 씨앗을 주며,

이것은 천국에서만 피는 꽃입니다. 화분에 심어 꽃이 피면 키스를 해주세요

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졌습니다.

그녀는 천사의 말대로 정성스럽게 씨앗을 키워 꽃을 피웠는데,

그 꽃은 살면서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순백색의 아름다운 꽃이었습니다.

이에 반한 가드니아는 자신도 모르게 그 꽃에 입을 맞추었습니다.

그 순간 천사가 다시 나타나 멋진 청년으로 변해 그녀에게 청혼을 하였고,

두 사람은 훗날 결혼하여 행복하게 살았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때 피어난 꽃은 지상에서 처음으로 피어난 치자나무의 꽃이라고 합니다.

조선시대 강희안의 『양화소록』에서는 치자나무의 네 가지 아름다움을 들어

첫째, 하얀 꽃’,

둘째, 맑은 향기’,

셋째, 싱싱하고 윤기 나는 상록의 잎’,

넷째, 노란 물감으로 쓰이는 열매’라 하며,

꽃 중에서 가장 귀한 꽃이라 극찬하였습니다.

여러분들도 오늘은 이 아름답고 향기로우며 쓰임새도 좋은 치자나무를 보며,

꽃말처럼 ‘한없는 즐거움’을 느끼게 되시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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