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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덕과 온정, 박하(3월 16일 탄생화) 이야기

Guanah·Hugo 2024. 3. 16. 12:31

출처 : 모야모 매거진 꼬꼬마정원사

 

이름 :  박하

학명 : Mentha arvensis var. piperascents Malinv. ex Holmes

꽃말 : '미덕', '온정', '다시 한번 사랑하고 싶습니다'

꽃 운세 : 무슨 일에서건 우쭐대지 않는 겸허함이 당신의 장점이지만 때로는 손해 보는 일도 있습니다.

3월 16일 탄생화는 바로 '박하'입니다.

박하는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꿀풀과의 여러해살이 숙근초입니다.

 

여러분은 '박하사탕'을 좋아하시나요?

민트 아이스크림, 박하사탕, 껌, 음료 등에서,

오는 화하고 청량감이 있는 느낌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입안을 시원하게 해 주고 화하게  해주는 비밀은 '멘톨(menthol)'이라는 성분 속에 있습니다.

 

멘톨이란 박하의 기름에서 추출한 유기 화합물입니다.

이 멘톨은 차가움을 느끼는 감각을 지원하여 시원함을 느끼게 하는데,

식품뿐 아니라 샴푸, 치약, 구강청결제, 화장품 등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이 멘톨이라는 성분을 얻기 위해 멘톨 함량이 높은 박하를 재배하기도 합니다.

박하는 영문으로 'Mint' 순 우리말로 '영생이'라고 부릅니다.

박하의 속명 '멘테(Mentha)'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인물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제우스와 데메테르의 딸인 페르세포네는 지옥의 왕인 하데스에게 납치되어 원치 않는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름다운 그녀는 원치 않는 결혼 때문인지 하데스에게 매우 까칠하였는데,

이에 싫증을 느낀 하데스는 지옥의 강의 신인 코키투스의 딸 '멘테(Mentha)'와 바람을 피우고 말았습니다.

 

하데스는 황금마차를 타고 궁을 몰래 빠져나와 멘테와 밀회를 즐기곤 했는데,

꼬리가 길면 언젠가는 밟히기 마련이라 결국 페르세포네에게 들키고 말았습니다.

질투심과 분노가 극에 달한 페르세포네는 그들만의 밀회 장소로 찾아갔고,

화들짝 놀란 하데스는 민테를 보호하기 위해 볼품없지만 향기가 좋은 식물로 만들어 버렸다고 합니다.

 

하지만 페르세포네의 화는 사그라들지 않았고 그 식물을 발로 짓밟아 버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민트는 밟을수록 향이 진해진다는 이야기도 전해져 옵니다.

민트는 박하뿐만이 아니라 향이 나는 다양한 꿀풀과 식물들을 지칭하기도 하는데,

꿀풀과가 아니더라도 향이 나는 허브식물을 지칭하기도 합니다.

 

박하는 교잡도 잘 되면서 번식력과 생존력이 아주 뛰어나 식물 키우기에 재능이 없는 사람에게도 적합한 식물입니다.

7 ~ 9월에는 층층이 피어나는 연한 보랏빛의 꽃을 보는 것도 큰 행복이니 여러분들도 도전해 보시기를 추천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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