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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실한 애정, 바위취(2월 8일 탄생화) 이야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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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실한 애정, 바위취(2월 8일 탄생화) 이야기

Guanah·Hugo 2024. 2. 8. 10:40

출처 : blog.naver.com/ipension

 

학명: Saxifraga stolonifera Meerb.

꽃말: ‘절실한 애정

꽃 운세: 당신은 조용하고 소극적이며 내성적인 성격이어서 눈에 띄는 타입은 아닙니다.

오늘 생일이신 분 계시나요?

오늘 2월 8일의 탄생화는 바로 ‘바위취(범의귀)’입니다.

바위취는 쌍떡잎식물 장미목 범의귀과의 상록성 여러해살이풀입니다.

 

바위취는 그늘지고 축축한 땅에서 잘 자라며 사계절 푸른 잎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위취는 바위틈에서 잘 자란다고 하여 ‘바위취’라고 하며,

잎에 부드러운 털이 나있는 모습이 호랑이 귀를 닮았다고 하여,

범의귀’ 또는 ‘호이초(虎耳草)’라고도 불립니다.

그 외에도 등이초(橙耳草), 석하엽(石荷葉) 등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리고 있으며,

그중 가장 재미있는 것은 꽃이 핀 모양이 큰 대(大) 자와 비슷하다고 하여,

대문자 꽃’이라고도 불린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많은 이름을 가진 바위취에는 여러 가지 전설도 내려옵니다.

장난꾸러기 요정이 하늘의 별들을 따서 숲 속 깊은 곳 돌 틈새마다 그 별들을 몰래 숨겨 놓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하늘로 다시 돌아가고 싶었던 별들이 날개를 달고 아무리 빙글빙글 돌며 날아오르려 해도,

요정의 마법 때문에 하늘로 돌아갈 수가 없었습니다.

하는 수 없이 별들은 돌 틈새에 뿌리를 내리고 꽃이 되어 살아가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또 이 바위취를 베개 밑에 두고 자면 미래의 남편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이야기,

아기를 갖고 싶은 여인이 맨발로 정원을 걸으며 이 바위취를 꺾으면 소원을 이룰 수 있다는 이야기,

악령에 사로잡힌 사람은 이 바위취를 꺾기만 해도 주문을 풀 수 있다는 이야기,

아이의 턱에 이 바위취를 놓으면 그 해에는 병에 걸리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전설로는 사람이 죽은 후 저승사자가 석상채를 몇 장이나 먹고 왔냐고 질문을 했을 때,

세 장 이상을 먹고 왔다고 대답을 하면 천국으로 보내준다는 이야기가 내려올 정도로,

귀하게 여기던 나물이었습니다.

여기에서 석상채는 돌나물이 아닌 바위취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만약 이 이야기들이 사실이라면 현재 남아있는 바위취가 하나도 없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 그만큼 바위취를 사랑하고 귀하게 여기는 마음이 이야기들에 담겨있는 것 같습니다.

바위취의 꽃말인 ‘절실한 애정’도 우리가 바위취를 바라보는 그 마음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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