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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절의 고뇌, 앵초(2월 1일 탄생화) 이야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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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절의 고뇌, 앵초(2월 1일 탄생화) 이야기

Guanah·Hugo 2024. 2. 1. 06:46

출처 : 모야모 매거진 꼬꼬마정원사

 

 

이름 : 앵초

학명 : Primula sieboldii

꽃말 : '젊은 시절의 고뇌'

꽃 운세 : 인정이 많은 성격인 당신은 인기가 많습니다.

성공할 운을 타고났으나 홀로 떨어져 있으면 운세가 기울 수 있으니,

다른 이와 어울릴 필요가 있습니다.

 

< 위 사진은 철쭉이지만, 서늘한 계곡은 앵초가 가장 좋아하는 환경임 >

 

2월 1일 탄생화는 '앵초'입니다.

앵초는 다년초로써 낮은 기온에도 씩씩하게 잘 살아남습니다.

물을 좋아해서 산야 습지 또는 습기가 충분한 계곡의 입구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앵초는 밑동에서부터 모여 자랍니다.

잎줄기는 길쭉한 타원형입니다.

줄기는 곧게 서고 약 20cm까지 자랍니다.

아담한 크기지만 꽃이 아름답기 때문에 관상용으로도 많이 기릅니다.

관상용으로 기르실 때는 물을 많이 머금을 수 있는 흙(부여보, 배양토)을 위주로 사용하시면 좋습니다. 

 

앵초에는 아름다운 전설이 있는데,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옛날 독일에 리스베트라는 효심이 지극한 소녀가 어머니와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추운 겨울말,

홀로 허드렛일을 하며 생계를 유지하던 어머니는 병을 얻어 앓아눕게 됩니다.

약이 변변치 않은 시절이라 큰일이었지요.

 

고열로 의식이 흐릿했던 어머니는 리스베트에게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앵초가 보고 싶다 하였습니다.

약을 쓰지 못해 어쩔 줄 모르던 효심 지극한 소녀는,

어머니께 앵초꽃이라도 보여드리기 위해 눈이 내린 들판을 돌아다니고 헤매던 끝에,

산골, 안개가 낀 동굴 앞에서 겨우 앵초꽃 한 송이를 발견하였다 합니다.

 

소녀가  기뻐하면서 앵초 꽃에 손을 뻗는 순간, 소녀 앞에 천사가 나타납니다.

그 천사는 소녀에게 동굴 입구를 가리키며,

저 안에 들어가면 아주 큰 성문이 있는데,

그 성문의 열쇠 구멍에 앵초 꽃을 넣고 열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문 뒤에는 많은 보물이 있는데,

그 보물은 소녀가 원하는 만큼 가지고 올 수 있다 하였습니다.

단, 문 안에 들어간 뒤 심장이 100번 뛸 때까지 나오지 않으면,

두 번 다시 다시 나오지 못하니 꼭 그 시간 안에 나오라고 당부하였습니다.

 

소녀는 천사가 알려준 대로 동굴에 들어가 앵초꽃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그랬더니 정말 천사의 말대로 수많은 보석과 황금, 그리고 이국의 보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습니다.

하지만 소녀는 앵초 꽃 빛깔의 조약돌 3개 만을 가지고 나옵니다.

소녀가 동굴에서 나오자 다시 천사가 나타나,

'지금껏 아무도 조약돌을 가지고 나온 적이 없으며 모두가 보석을 가지고 나오려다 시간이 지나 성에 갇혀버렸다'는,

말을 하고 사라졌다고 합니다.

천사가 사라지고 난 뒤,

세 개의 조약돌 중 하나는 어떤 병이든 치료할 수 있는 신비한 물약으로,

나머지 하나는 값비싼 보석으로,

그리고 마지만 하나는 앵초로 변했다고 합니다.

 

 소녀는 천사가 준 보물을 가져가 어머니와 행복하게 살았다고 합니다.

2월 1일의 탄생화인 앵초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전설 속의 소녀처럼,

욕심 없이 곁에 있는 가장 소중한 것을 돌아보는 하루를 보내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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