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anah觀我Story
자기애, 수선화(1월 13일 탄생화) 이야기 본문
출처 : 모야모 매거진 꼬꼬마정원사
이름 : 수선화
학명 : Narcissus tazetta
꽃말 : '자기애', '자존심', '신비'
꽃 운세 : 그동안 걸어온 길이 평탄치 않았기에 상처가 많이 남았군요.
도전이 두려워 뒤로 물러서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용기가 필요한 시간, 마음속 깊이 감춰두고 외면했던 두려움과 맞서야 할 때입니다.
1월 13일 탄생화는 '수선화'입니다.
수선화는 외떡잎식물 백합목 수선화과 속식물의 총칭입니다.
수선화는 대부분 노란색과 흰색의 꽃을 피우며 12월 ~ 3월에 개화합니다.
수선화는 제주도에서 설중화(雪中花)라고도 불리는데,
제주도에서는 12월에도 수선화가 피어 눈이 오는 추운 날씨에도 피어나는 꽃이라는 의미입니다.
수선화의 속명(Narcissus)은 그리스 신화에서 나오는 미소년 나르키소스를 의미합니다.
나르키소스는 강의 신 케피소스와 물의 요정 리리오페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리리오페는 아이가 오래 살 수 있는지 걱정이 되어 예언자를 찾아가 물어보았습니다.
그러자
"만약 자기 자신을 알지 못한다면 오래 살 수 있을 것이다"
라는 수수께끼 같은 예언을 듣게 됩니다.
이후 나르키소스는 아름다운 소년으로 성장하였고,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러자 그는 자존심이 강해 아무에게도 사랑을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숲의 요정 에코가 나르키소스에게 반해,
참지 못하고 숲 속에서 뛰어나와 그를 끌어안았습니다.
이에 나르키소스는 에코에게 "너 같은 것에 안기느니 차라리 죽고야 말겠다"라고 말했고,
에코는 모욕과 수치심에 숲 속으로 달아났습니다.
에코는 하루가 다르게 야위었고 끝내 형체가 사라지누채 메아리만 남았습니다.
그러자 나르키소스에게 사랑을 거절당한 요정들이,
'나르키소스도 우리와 같은 사랑의 아픔을 겪게 해 달라'
라고 복수의 여신 네메시스에게 빌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나르키소스가 샘물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보다가 그만 자신과 사랑에 빠지게 되었고,
결국에는 물에 빠져 죽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는 수선화가 피어났다는 슬픈 이야기입니다.
그래서인지 수선화의 꽃말은 '자기애', '자존심'인데요.
앞으로 이 수선화를 보게 되면 아름다움 속에 숨겨진 나르키소스의 이야기가 떠오를 것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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