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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방울 속 작은 생명체(글 : 애니 로스, 사진 : 앙헬 피토르)

Guanah·Hugo 2023. 8. 15. 07:34

출처 :  [물방울 속 작은 생명체]-내셔널지오그래픽매거진 (nationalgeographic.co.kr)

 

이 거미불가사리류는 4-6년 후면 몸집이 만찬용 접시만큼 커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사진 속 녀석처럼 유생 단계의 거미불가사리류는 몸길이가 2mm에 불과하다.

녀석은 해저로 가라앉을 만큼 몸집이 커지기 전까지 물기둥에 매달린 채 생활할 것이다.

 

사진작가 앙헬 피토르는 별이 반짝이던 어느 날 밤,

스페인과 맞닿은 지중해에서 이 동물플랑크톤을 포착했다.

이 자그마한 동물들은 먹이 활동을 하기 위해 수면으로 향하고 있었다.

 

바다의 사파이어’로 알려진 사피리나가 그 이름에 걸맞게 반짝이고 있다.

과학자들은 이 갑각류 생물이 내뿜는 무지갯빛이 짝을 끌어들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녀석들이 사용하는 이 비밀 언어”의 영향력이 어디까지 미치는지는,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고 피토르는 말한다.

 

구형 흑공낭충류 두 마리가 인접한 물방울 속에서 둥둥 떠다니고 있다.

왼쪽에 있는 녀석은 요각류라고 불리는 작은 갑각류 무리에 둘러싸여 있다.

흑공낭충류는 동물도, 식물도, 균류도 아닌 단세포 원생동물의 일종이다.

녀석들의 몸 중심에 있는 부드러운 세포질은 결정질 실리콘으로 구성된 보호용 골격에 둘러싸여 있다.

결정질 실리콘은 뾰족뾰족하고 둥근 모양부터 매끈한 원뿔 모양에 이르기까지 형태와 질감이 놀랍도록 다양하다.

 

참갯지렁이과 동물이 물방울의 한쪽 끝에서 반대쪽까지 몸을 쭉 늘이고 있다.

하룻밤 사이에 이 동물의 몸 뒷부분은 몸통에서 분리돼 번식을 위해 해저에서 헤엄쳐 올라왔다가,

번식 활동이 끝나면 죽는다.

 

피토르가 자택에 있는 실험실에서 마이크로피펫을 사용해 새우 유충의 사진을 찍을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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