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anah觀我Story
7고수회 회원 일상(日常) 회상(回想)(2014. 12. 27.) 본문
출처 : 7고수회 | BAND
20141227토
갑오년 마지막 주말을 붙잡으며......
갑오년 12월의 달력이 빨간색 수 5개 중에서 4개를 삼키더니 이젠 정말 까치밥처럼 딸랑 1개 '28'을 남겼다.
그래도 28은 이팔청춘이 연관되니 위안이 앞선다.
"Adu! 2014"를 닷새 남겼다.
시골 시장의 5일장은 그래도 무언가를 사야 하는 기대감에 설레지만 이건 붙잡고 늘어지면 더 빨리 갈듯싶다.
명사들의 한해살이 회고와 새해맞이 기사가 실린 조간신문에서 한해의 내 역사는 '그대 앞에만 서면 왜 나는 작아지는가!'의 이선희 노래와 같다.
한 해가 행복했나요.
더 불안감이 자꾸 앞서나요.
지난 주초(22일) 발간된 책 '절망의 나라의 행복한 젊은이들(후루이치 노리토시 지음, 이언숙 옮김, 민음사)'은 청춘들의 아픔과 행복을 기성세대는 어떻게 어루만져 주어야 할지를 무척 씁쓸한 눈으로 바라보게 만든다.
이제 더 이상 취업난 시달리며 알바로 전전하는 젊은이를 다그치지 말아야 한다.
저자인 일본의 젊은이는 '행복하고 현재에 만족한다'라고 한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로 위로하려는 한국과는 대조적으로 희망적인 미래를 기대하지 않기 때문에 행복하단다....
세상에!
일본의 젊은이는 이미 '득도' 수준이다.
한국의 젊은이도 이렇게 변해가거나 이미 이렇게 생각하고 있지는 않을까?
연말은 소외된 계층을 걱정하는 이상으로 젊은이에게 마음의 희망이 가득 차게 만들 묘책을 준비해야 하겠다.
10대의 후반 교육에 몸담은 나로서는 더욱 이른 준비를 학생들에게 시켜야 하겠다.
빈자의 몸보다 젊은이의 마음의 행복을 더 염원하는 한 해의 끝자락이 더 희망적이기를 바라며....
주말 잘 쉬시죠..
한 해 수고 많이 한 모든 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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