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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anah觀我Story
2020년 3월 7일 토요일. 우아누코에서 암보(Ambo)라는 곳으로 산보를 갔다. 그곳에서 당나귀에 짊을 싣는 것을 보았다. 그것은 산꼭대기에서 통신소 건설을 위한 건축자재 자갈을 옮기는 것이었다. 이렇게 모래자갈을 하나씩 등에 얹고 산비탈을 올라가는 것이었다. 몽골에 갔을 때, 말을 모는 마부는 앞으로 가게 하는 말로, "추", "추추"리고 하였는데, 이곳 사람들도 "추추"라고 하는 것을 보고 약간은 놀랐다. 언어가 전혀 다름에도 불구하고 동물을 유도하는 말은 비슷하였다. 이렇게 비탈길을 등에 자갈 모래를 하나씩 맨체 겨우겨우 올라가고 있다. 나도 뒤따라가면서 보니, 당나귀 똥이 칠 펀한 것을 보고, 참으로 힘들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다리를 보아도 너무너무 호리호리한게 바람만 불어도 ..
2020년 3월 6일 금요일. 봉사 학교에서 (밀라그로 데 파티마) 교직원과 학부형이 모여 워크숍을 실시하였다. 회의실 환경은 한국의 인프라 측면과 비교하면 열악하다고 볼 수 있다. 교사들은 각 그룹별로 주제탐구의 시간을 갖고, 학부형들은 운동장 한편으로 가서 구덩이를 파고 불을 피워 돌을 달구고 있다. 달군 돌을 꺼낸 후, 감자를 먼저 넣고, 다시 돌을 얹는다. 그 돌 위에 양념한 돼지고기 전체를 올려놓는다. 념한 돼지고기 위에, 다시 달군 돌을 얹는다. 그 달군 돌 위에 고구마를 올려놓은 후, 달군 돌을 다시 얹는다. 그다음 물에 적신 종이를 얹은 후 흙으로 덮은 후, 2시간여를 기다린다. 원래는 바나나 잎을 얹고 흙을 덮어야 하는데, 그 대신 물에 적신 종이를 사용했다고 한다. 그 2시간은 지루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