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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anah觀我Story
출처 : 7고수회 | BAND 20140928일 깊어가는 가을. 인천 아시안게임에 푹 빠진 일요일 휴일을 보내시지는 않은지? 추분(9/23)을 지나니 해가 빨리 저물어 6시만 되어도 어둑어둑해진다. 가을이 남자의 계절이라지만 나이 탓인지 자꾸 한편으로 쓸쓸한 기운이 솟아오름을 억눌러야 하겠다. 머릿속에는 중학교 한문교과서에 나온 소년이노학난성 일촌광음불가경 미각지당춘초몽 계전오엽이추성 이 그냥 외워야 할 한시가 아니라 인생의 축소판임을 실감하나니... 오늘 오후 해운대에서 제자의 결혼식에 주례로 다녀왔어요. 제자들이 한둘씩 결혼 적령기에 들면서 이젠 주례를 거절하기엔 충분히(?) 나이가 용서하지 않나 봅니다. 40대 후반까지는 완강하고 정중히 사양하였지만 이젠 제의를 고민하기엔 명분이(?) 나 스스로 없..
출처 : 7고수회 | BAND 20140924수 촉촉이 가을비가 내리는 아침입니다. 태풍이 지나간 여운이긴 하지만 이 비 그치면 이젠 낮기온도 차츰 떨어지며 긴팔 티셔츠의 가을 패션으로 모두가 변한 길거리를 볼 수 있겠네요. 가을비가 틀림없이 여름을 몰고 가버렸고 비 그친 거리는 낙엽이 한 두 잎 쌓이겠지요. 가을비 / 도종환 이제 우리가 함께 사랑하던 자리에 오늘 가을비가 내립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하는 동안 함께 서서 바라보던 숲에 잎들이 지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사랑하고 오늘 낙엽 지는 자리에 남아 그리워하다 내일 이 자리를 뜨고 나면 바람만이 불겠지요. 바람이 부는 동안 또 많은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고 헤어져 그리워하며 한 세상을 살다가 가겠지요. ................... 9월이 또 ..
출처 : 7고수회 | BAND 20140922월 세상에 아름다운 것들이 얼마나 오래 남을까? 한여름 소나기 쏟아져도 굳세게 버틴 꽃들과 지난겨울 눈보라에도 우뚝 서 있는 나무들같이 하늘 아래 모든 것들이 저 홀로 설 수 있을까? - 윤도현의 '가을 우체국 앞에서' 중 일부 어제는 대전 계족산 황톳길 다녀왔어요. 걷고 싶은 길 12선@다시 찾고 싶은 여행지 33 선정의 에코휠링 맨발코스가 너무 좋았어요. 황톳길을 맨발로 걸었더니 어젯밤과 오늘 오전까지도 온몸이 뜨끈하게 느껴져 참 좋은 경험이었지요. 어릴 때의 시골에서 황토흙으로 소꿉장난하던 기억이 새록새록.....
출처 : 7고수회 | BAND 20130920토 가을 산행 ...김해 신어산 댕겨왔어요. 날씨가 산행하기 딱~ 좋은 날! 가을 바람은 산들산들 하늘은 새파란 원색에 구름은 더욱 가까이 억새는 가을산에서 더욱 하늘하늘......
출처 : 7고수회 | BAND 20140911목 추석연휴 끝나고 피곤하시죠? 가을의 전령사인 꽃무릇(= 나리꽃 = 상사화)이 활짝 학교 정원에 피었네요. 점심 먹고 찍은 몇 컷 올립니다. 오늘도 꽃처럼 화사하고 활짝 핀 하루를....
출처 : 7고수회 | BAND 20140910수 5일간의 한가위 황금연휴가 끝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해야 합니다. 오늘 오후엔 부산의 대저생태공원에 다녀왔습니다. 코스모스와 해바라기가 한가득 피어 가을이 성큼 무르익어감을 느끼게 만들었습니다. 자전거를 무료로 대여해 주더군요. 1 시간 넘게 아내와 함께 생태공원 전 구간을 한 바퀴 돌았습니다. 소설가 김훈의 '자전거 여행'이 자꾸 떠올리는 한낮의 소소한 자연여행이 느껴지더군요. 코스모스와 해바라기, 부들(oriental cattail), 낙동강변의 갈대가 가을바람에 하늘거리며 익어가고 있습니다. 편안한 연휴 저녁 잘 보내시고 내일은 또 힘차게 'begin again!' 해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