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anah觀我Story

개척, 바카리스(11월 29일 탄생화) 이야기 본문

반려伴侶Companion Story

개척, 바카리스(11월 29일 탄생화) 이야기

Guanah·Hugo 2024. 11. 29. 06:27

출처 : 모야모 매거진

 

 

이름 : 바카리스

학명 : Baccharis articulta

꽃말 : '개척'

꽃 운세 : 당신은 자신의 이상을 위해 현실의 어려움에 굴하지 않고 뚜벅뚜벅 나아가는 사람입니다.

강한 목적의식과 불굴의 의지는 당신을 성공으로 인도하겠지만,

그 여정 중에 소중한 사람을 돌아보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11월 29일 탄생화는 바카리스입니다.

바카리스는 국화과의 데이지의 한 종류로 여러해살이풀입니다.

 

바카리스는 식물에 대해서 들어보신 분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자생하지 않는 식물이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바카리스는 세계적으로 약 500여 종이나 있는 꽤 흔한 식물이기도 합니다.

 

바카리스는 풀치고는 키가 커서 높이가 1.8m 정도까지 자랍니다.

잎은 연두색이고 둥글고 납작하게 퍼진 모양입니다.

바카리스는 빽빽이 모여 자라는 경우가 많아서 바람이 불면,

바카리스 잎이 흔들리며 마치 녹색 파도가 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서양에서 바카리스는 '브룸(broom)'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이는 빗자루라는 뜻이지요.

잎의 밀도가 높은 덕에 정원 가장자리에 바카리스를 심어서 바람막이로 쓰기도 합니다.

 

바카리스의 꽃은 수수한 편입니다.

하얀색 꽃이 모여서 피는데,

언뜻 보면 하얀색 털 뭉치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빈약해 보이는 겉모습과는 달리,

꽃에는 꿀이 많아서 꿀벌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꽃이 지면 솜털이 달린 씨앗이 맺히는데,

씨앗은 민들레 씨앗처럼 바람이 불 때마다 멀리 날아갑니다.

 

바카리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태평양 연안이 원산지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을 좋아해서 해안가나 습지에서 자라지만,

몇몇 종은 건조한 사막 지역에서도 자랍니다.

 

미국 서부가 고향이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알려진 지는 역사적으로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미국 원주민이 붙인 이름은 전해지지 않았고,

오늘날에는 유럽의 이주민이 붙인 이름인 '바카리스'라는 이름으로 통합니다.

 

바카리스는 와인과 축제의 신 '바쿠스'에서 붙은 이름인데요,

바카리스에서는 술의 재료는커녕 식용할 수 있는 열매도 얻을 수 없기에,

식물의 생리와는 아무 연관도 없는 이름입니다.

다만, 바쿠스는 그리스 - 로마 신화에서,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는 어린 신이라고 알려져 있기에,

유럽 이주민이 미국 서부에서 새로 발견한 이 식물의 이름에,

이 어린 신의 이름을 붙인 것으로 짐작할 따름이지요.

 

바카리스 몇몇 품종들은 테르핀 성분이 많아서 민간에서 약으로 쓰기도 했습니다.

이 테르핀 성분은 그 자체로는 약효가 있다고 할 수는 없지만,

다른 약의 약효를 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종의 약방의 감초 역할을 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일부 바카리스 품종은 가축에게는 치명적인 독을 품고 있기도 한데요,

바카리스 코리디폴리아(B. coridifolia)라는 종은,

소나 말, 양과 토끼의 소장에 출혈 및 조직 괴사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1월 29일은 우리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식물,

바카리스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바카리스는 바람과 친한 식물입니다.

잎과 꽃 모두 빽빽하게 모여서 자라서 바람 부는 대로 흔들리며,

씨앗에도 솜털이 달려있어 바람에 날리는 식물이지요.

부쩍 추워진 요즘,

겨울바람 때문에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기 바랍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