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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함, 개옻나무(11월 25일 탄생화) 이야기 본문
출처 : 모야모 매거진
이름 : 개옻나무
학명 : Rhus trichocarpa
꽃말 : '현명함'
꽃 운세 : 무슨 일이든 어렵지 않게 해내곤 하기에 자존심이 강합니다.
혼자 지내는 것을 좋아하지만 마음먹기만 하면 다른 사람과도 곧잘 어울립니다.
자존감을 갖는 것은 좋으나 자기중심적인 면모가 다른 이들의 미움을 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11월 25일 탄생화는 개옻나무입니다.
개옻나무는 옻나무과에 속하는 낙엽수인데,
다 자라도 키가 1m를 넘지 않는 작은 나무입니다.
코로나 19로 인한 거리 두기가 단계적으로 완화되면서 미루어두었던 등산을 떠나는 사람이 많습니다.
늦으나마 단풍을 구경하려는 것이지요.
그런데 산에서 아주 붉은 단풍이 든 나무를 보면 조심하셔야 합니다.
옻나무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옻나무, 혹은 개옻나무를 잘못 만지면,
옻이 올라 피부가 부풀어 오르고 가려워지며 진물까지 나게 됩니다.
우리가 흔히 옻나무로 알고 있는 참옻나무는 중앙아시아의 티베트나 히말라야가 원산인 나무인데,
원산이 우리나라인 개옻나무와 생김새가 조금 다를 뿐 독성이나 약성, 쓰임새 등은 비슷합니다.
참옻나무는 외국에 자생하던 종을 옛날에 옻 액을 뽑아내기 위해 들여온 것이라,
야생에서는 그 수가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등산길에서 발견할 수 있는 옻나무는,
개옻나무가 훨씬 더 많다고 합니다.
< 왼쪽: 참옻나무 줄기, 오른쪽: 개옻나무 줄기 >
참옻나무와 개옻나무를 구별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참옻나무는 잎줄기가 푸른색을 띠고,
잎 모양은 둥근 타원형이며,
나무껍질은 매끈한 편이고,
튼 살 모양의 무늬가 가로 방향으로 나 있습니다.
이와 반대로 개옻나무는 잎줄기가 붉은색을 띠고,
잎 모양은 긴 타원형이며,
나무껍질은 거친 편이고 튼살 모양의 무늬가 세로 방향으로 나 있습니다.
옻이 올라서 고생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개옻나무의 생김새에 대해서 알아두실 필요가 있습니다.
개옻나무는 높이가 약 7m까지 자라며 작은 가지와 잎자루가 붉은빛을 띤 갈색인 것이 특징입니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를 포함해 길이가 4 ~ 10cm까지 자랍니다.
이런 잎이 새 날개깃 모양의 복엽 형태로 13 ~ 17개씩 모여 납니다.
개옻나무의 꽃은 5 ~ 7월에 노란빛을 띤 녹색으로 피고,
열매는 10월에 노란빛을 띤 갈색으로 익습니다.
옻칠을 사용한 시기는 무려 청동기 시대부터인 것으로 나타납니다.
낙랑고분, 고구려의 고분, 백제 고분, 무령왕릉, 천마총, 안압지, 해인사 팔만대장경판 등,
시대와 지역에 관계없이 대부분의 유물에서 옻칠을 했던 흔적을 찾을 수 있습니다.
당나라 때는 우리나라 칠액의 품질이 아주 좋다고 알려져 수출까지 한 기록이 있습니다.
옻나무의 순은 산나물 중의 산나물이라고 하여 별미로 칩니다.
봄에 옻나무 가지 끝에서 막 돋아나는 새순을 채취해서 생옻순으로 먹기도 하고,
데쳐서 나물로 만들어 먹기도 합니다.
옻순은 감칠맛이 뛰어나다고 하는데요,
옻순을 먹는 후에 두릅을 먹으면 두릅의 맛이 심심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라고 합니다.
또한, 옻은 예로부터 약으로 쓰기도 했습니다.
한방에서는 마른 옻액을 이용해 어혈을 없애고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며,
구충, 위산과다, 진핵 제거 등 여러 증상을 완화하는데 처방하기도 했습니다.
11월 25일은 개옻나무를 간략히 소개해 드렸습니다.
옻칠과 옻순, 그리고 약재에 이르기까지 쓸모가 많은 개옻나무의 이야기는 어떠셨나요?
그럼 오늘 하루도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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