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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포스 12신, 아프로디테(Aphrodite)

Guanah·Hugo 2024. 10. 20. 05:37

출처 :  미술로 여는 세상 | BAND

 

올림포스 12신, 아프로디테(Aphrodite)

아프로디테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올림포스 12신 중 하나로 미와 사랑의 여신이다.
여성의 성적 아름다움과 사랑의 욕망을 관장하는 여신이다.

제우스의 딸이라고도 하고 우라노스의 잘린 성기에서 흐른 정액이 바닷물과 섞여 생겨난 거품에서 태어났다고도 한다.
주로 탐스러운 가슴을 드러낸 벌거벗은 몸으로 표현된다.
 

The Birth of Venus (1863) by Alexandre Cabanel.
 

<비너스의 탄생> 산드로 보티첼리, 1482/83, 우피치 미술관, 피렌체.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에 따르면 아프로디테는 제우스와 티탄 신족의 여신 디오네의 딸이다.
이에 비해 헤시오도스의 《신들의 계보》에 따르면,
크로노스가 자신의 아버지 우라노스의 악행을 응징하려는 자신의 어머니 가이아의 계획에 동참하여,
우라노스에게 반역할 때 크로노스는 우라노스를 거세한 후 거세물을 바다에 던졌는데,
이것으로부터 아프로디테가 태어났으며,
따라서 아버지는 우라노스이지만 어머니는 없다.

 

<비너스의 탄생> 윌리앙 아돌프 부그로, 1879년, 오르세 미술관.

헤시오도스의 《신들의 계보》에 따르면,
거세물은 물결을 타고 흘러가 키테라 섬에 닿았다가 다시 떠내려가 키프로스 섬에 닿은 후 아프로디테가 태어났는데,
이러한 이유로 그녀는 '키테레이아' 또는 '키프로게네스' 로도 불린다.
로마 신화의 '베누스'와 동일시 된다. 도금양 · 비둘기 · 참새 · 백조가 대표적 상징물이다.
 

Venus with a Mirror (c. 1555) by Titian.

그녀는 지상의 모든 신들과 인간들에 비해서 엄청나게 아름다웠다고 한다.
그리고 미모에 대해선 대단한 자존심이 있었는데,
이 자존심에 스크래치가 나면 폭주하고 엄청난 질투를 하여 여신이고 인간이고 저주를 받거나 시련을 준다.
 

<아프로디테와 헤파이스토스> 프랑수아 부셰, 1757년, 루브르 박물관.

헤파이스토스는 그의 외모와 불구 때문에 아내가 없었다.
하지만 헤파이스토스에게는 올림포스 신들 중 최고의 손재주를 지녔다.
올림포스의 신들이 티탄족들과 싸움을 하고 있을 때 헤파이스토스는 번개라는 무기를 발명하여 이것을 제우스에게 선물로 줬다.

당시 제우스는 티탄족을 무찌를 수 있게 해주는 자에게 신들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아프로디테를 아내로 주겠다고 약속했었는데,
헤파이스토스가 만든 번개로 제우스는 티탄족들을 하나하나 토벌할 수 있었다.
이후 제우스는 그 대가로 아프로디테를 헤파이스토스의 아내로 맺어 준다.

 

<불카누스의 대장간> 디에고 벨라스케스, 1630년, 프라도 미술관 소장.

하지만 헤파이스토스가 대장간 일을 핑계로 아프로디테와 함께 하지 않자 아프로디테는 전쟁의 신 아레스와 밀회를 하기 시작하였다.
호전적인 성격임에도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아레스는 사랑과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의 사랑을 받았다.
아레스는 아프로디테와 함께 그녀의 남편인 대장장이 신 헤파이스토스를 피해 자주 밀회를 즐겼다.

이를 지켜본 태양신 아폴론이 헤파이스토스에게 이 사실을 밀고하자, 헤파이스토스는 청동을 가늘게 늘여서 짠 그물을 만들어 아프로디테의 침대에 쳤다.
이것을 모르고 아레스와 밀회를 즐기던 아프로디테는 헤파이스토스를 보자 아레스와 함께 자리를 피하려 하지만,
그물에 걸려 움직일 수 없게 되어 여러 신들에게 망신을 당하였다.
포세이돈이 두 사람을 풀어주라고 설득하자 헤파이스토스는 아레스가 보상을 하겠다는 포세이돈의 보증을 받고 두 사람을 풀어준다.
 

Venus and Adonis (1729) by François Lemoyne.

이런 일이 있은 후에도 계속 교제를 하였다.
서로에 대한 관리도 철저하였는데,
아프로디테가 아도니스에게 반하자 아레스는 멧돼지로 변하여 그를 받아 죽이고, 아프로디테는 에오스가 아레스를 사랑하는 것을 알게 되자 그녀가 사랑하게 되는 인간은 모두 죽는 저주를 내린다.
 

Mars Being Disarmed by Venus (1824) by Jacques-Louis David.

아레스는 아프로디테와의 사이에서 공포를 뜻하는 포보스와 두려움을 뜻하는 데이모스, 에로스, 하르모니아를 낳았다.
에로스는 아프로디테와 에로스의 관계를 설명하기 위해 후에 추가된 것이라고도 한다.
에로스의 아버지가 누구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위키백과
 

Sandro Botticelli (1445–1510)/ Venus and Mars, 1483
 

Venus and Anchises (1889 or 1890) by William Blake Richmond.
 

Primavera (late 1470s or early 1480s) by Sandro Botticelli.
 

Venus Verticordia (1868) by Dante Gabriel Rossetti.
 

Venus Anadyomene (c. 1525) by Titian.
 

Venus of Urbino (c. 1534) by Titian.
 

Venus and Adonis (1554) by Titian.
 

Venus, Adonis and Cupid (c. 1595) by Annibale Carracci.
 

The Toilet of Venus (c. 1612-1615) by Peter Paul Rubens.
 

아도니스의 죽음 The Death of Adonis (c. 1614) by Peter Paul Rubens.
 

Rokeby Venus (c. 1647–51) by Diego Velázquez.
 

Venus and Cupid Lamenting the Dead Adonis (1656) by Cornelis Holsteyn.
 

<파리스의 판결> 안톤 라파엘 멩스, 1757년, 에르미타슈 미술관, 상트페테르부르크.
 

Pygmalion and Galatea (1717) by Jean Raoux, showing Aphrodite bringing the statue to life.

 

Venus Disrobing for the Bath (1867) by Frederic Leighton.
 

Venus Anadyomene (1848) by Jean-Auguste-Dominique Ingres.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가 상징하는 이미지는 여체의 아름다움이다.
예로부터 벌거벗은 여체는 예술가들의 혼을 일깨우는 아름다움의 상징이었다.
여신 아프로디테의 전형적인 캐릭터는 벌거벗은 아름다운 육체다.

밀로의 비너스 상은 균형 잡힌 팔등신의 완벽한 여체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여신은 모든 남성의 애인이며 모든 여성의 꿈이자 숙적이다.
여신은 또한 수많은 화가와 조각가의 으뜸가는 누드모델이다.
여신은 단연 신화의 주연이다.
아테나가 차갑고 이지적인 지성미를 드러낸다면,
아프로디테는 뇌쇄적이고 육감적인 관능미를 자랑한다.

미술사에는 수많은 ‘아프로디테’와 ‘비너스’가 등장한다.
그중에는 물론 실제로 신화 속의 여신을 모델로 한 작품도 많지만,
대개는 아름다움의 상징으로 여신의 이름을 빌어 형상화 한 것이다.
이런 경우 작품 속의 ‘아프로디테’,
혹은 ‘비너스’는 ‘아름다운 여인’이라는 뜻이다.
 

<밀로의 비너스> 헬레니즘 조각, 기원전 2세기, 루브르 박물관.

시대를 달리하며 탄생한 다양한 ‘아프로디테(비너스)’를 살펴보면,
아름다움의 척도가 끊임없이 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밀로의 비너스처럼 팔등신의 완벽한 균형미를 나타내는 것으로부터,
풍만한 육체파에 이르기까지 실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빌렌도르프의 비너스> BC 28000-25000년경.

유럽의 빌렌도르프에서 발견된 비너스 상은 상식적으로 볼 때 아름다움과는 너무나 거리가 멀다.
가슴은 혐오스러울 정도로 크고,
배와 허리는 일본의 스모 선수를 연상케 하는 몰골이다.
미술사가들의 비평에 따르자면,
이러한 극도의 불균형한 미는 여성이 생식의 원천으로만 여겨졌던 시대의 산물이라는 것이다.

즉 그것은 자식을 많이 낳을 수 있는 우람한 허리와,
낳은 자식을 잘 먹일 수 있는 용량이 큰 젖가슴을 소유한 자가 최고의 여성으로 꼽히던 시대의 아름다움의 표본이었던 것이다.

 

Apuleian vase painting of Zeus plotting with Aphrodite to seduce Leda while Eros sits on her arm (c. 330 BC)
 

 

Attic red-figure aryballos by Aison (c. 410 BC) showing Aphrodite consorting with Adonis, who is seated and playing the lyre, while Eros stands behind him.
 

Early fourth-century BC Attic pottery vessel in the shape of Aphrodite inside a shell from the Phanagoria cemetery in the Taman Peninsula.
 

Petra tou Romiou ("The rock of the Greek"), Aphrodite's legendary birthplace in Paphos, Cyprus.
 

아프로디테 신전의 유적 Ruins of the temple of Aphrodite at Aphrodisias.
 

Ancient Greek mosaic from Antioch dating to the second century AD, depicting the Judgement of Paris.
 

 

Venus, Cupid, Folly and Time (c. 1545) by Bronzino.
 

 

<아프로디테와 에로스>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는 사랑의 여신이다.
그녀의 곁에는 사랑의 신 에로스가 늘 동행한다.
아름다움과 사랑은 뗄 수 없는 관계다.
여성의 아름다움은 남성의 가슴에 사랑의 불을 지른다.
여신 앞에만 서면 얼음 같이 찬 이성도 봄볕에 눈 녹듯 맥없이 허물어지고 만다.
아프로디테는 뜨거운 여신으로 차가운 여신 아테나와 라이벌 관계다.
사랑의 여신으로서 아프로디테는 스스로도 자유분방한 애정 행각을 벌인다.

여신은 신과 인간을 가리지 않고 제우스 못지않은 화려한 애정 편력을 보여준다.
여신은 가슴 주위에 케스토스 비마스(Kestos bimas)라는 띠를 두르고 있다.
이것은 상대를 사랑의 포로로 만드는 마법의 띠다.
 

<불카누스의 대장간에 있는 비너스> 루이 르 냉, 17세기경, 랭스 미술관.

최고 미녀 신이면서 가슴에 불같은 사랑의 욕정을 품고 있는 아프로디테가,
가장 못나고 신체 불구인 헤파이스토스를 남편으로 맞이한 것은 불가사의한 일이다.
혹자는 그것을 ‘아름다움과 추함의 조화’로,
혹자는 ‘미와 기능의 만남으로 이루어진 예술’로 해석한다.
어쩌면 그것은 바람둥이 여신이 안고 있는 숙명이었는지도 모른다.

아프로디테의 애정 행각의 대표적인 상대는 전쟁의 신 아레스다.
여신은 남편 헤파이스토스를 멀리하고 수시로 아레스와 욕정을 나눈다.
 

Mars and Venus Surprised by Vulcan (1827) by Alexandre Charles Guillemot.

시뻘건 대낮에 낯 뜨거운 장면을 연출하던 불륜 남녀가 태양의 신에게 발각되어 남편에게 알려진다.
헤파이스토스는 어느 날 집을 나서기 전에 침대에 보이지 않는 황금 그물을 쳐둔다.
그 사실을 모르는 두 신이 열렬히 사랑을 나누다가 벌거벗은 몸으로 그물에 갇혀 올림포스 신들에게 톡톡히 망신을 당한다.
두 신의 불륜의 결과로 포보스(Phobos, 공포), 데이모스(Deimos, 걱정), 하르모니아(Harmonia, 조화)가 태어난다.
 

에로스(Eros)

그리고 에로스도 둘 사이의 자식이라는 설이 있다.
언제 발각될까 늘 전전긍긍하며 나눈 사랑의 결과로 ‘공포’와 ‘걱정’이 태어난 것일까?
하르모니아의 탄생은 인간의 가장 강력한 두 열정인 사랑과 증오(전쟁)의 조화를 꾀하려는 희망의 메시지로 풀이된다.
아프로디테의 기원으로 추정되는 셈족의 아스타르테는 사랑과 전쟁을 모두 관장하는 여신이 아니었던가.
바빌로니아의 이쉬타르(Ischtar)도 사랑과 전쟁, 풍요를 함께 관장한다.
 

<헤르메스> 헨드리크 골치우스, 1611년.

아프로디테는 전령의 신 헤르메스와도 관계하여 남녀 양성의 헤르마프로디토스(Hermaphroditos)를 낳는다.
그는 두 신의 합성된 이름을 갖고 있다.
여신은 또한 술의 신 디오니소스와의 사이에서 유난히 큰 성기를 자랑하는 생식력의 신 프리아포스(Priapos)를 낳는다.
본능과 애욕이 결합된 지극히 당연한 소산이다.
 

<비너스와 아도니스> 칼리아리 파올로 베로네세, 1580년.

아프로디테는 인간과도 서슴없이 사랑을 나눈다.
아도니스(Adonis)는 아주 잘생긴 목동으로 아프로디테의 연인이 된다.
하루는 아프로디테가 아도니스의 곁을 잠시 떠난 사이에,
목동은 여신의 당부를 무시하고 위험한 사냥에 나섰다가,
멧돼지(변신한 아레스라는 설이 있다)의 뿔에 받혀 즉사한다.
돌아온 아프로디테가 눈물을 흘리며 아도니스가 흘린 피에 신주 넥타를 뿌려주니,
거품이 일며 한 송이의 핏빛 꽃이 피어난다.
바람처럼 피었다가 바람처럼 시들어버리는 바람꽃 아네모네다.
 

Waterhouse, John William - The Awakening of Adonis.

아도니스는 키프로스 왕의 딸인 스미르나(Smyrna)가 낳은 자식이다.
스미르나는 아프로디테의 미움을 받아 아버지를 사랑하는 재앙에 빠진다.
그녀는 잘못된 사랑의 감정을 이기지 못해 아버지를 술에 취하게 한 후 동침하여 임신한다.
격분한 아버지가 딸을 죽이려 하자 스미르나는 신께 기원하여 향나무로 변한다.
‘Smyrna’는 ‘향나무’라는 뜻이다.
그녀의 아버지가 나무를 칼로 두 동강내자 거기서 아도니스가 튀어나왔다.
아도니스는 아프로디테와 페르세포네로부터 동시에 사랑을 받으며,
지상과 지하 세계를 오가는 애정 행각을 보여주기도 한다.
 

아도니스의 죽음(The Death of Adonis) 주세페 마추올리 작품.

 

<아프로디테와 안키세스>

목동 안키세스(Anchises)와의 밀애도 유명하다.
아프로디테는 목동을 좋아했던 모양이다.
너무나 몸매가 좋은 안키세스를 보고 반한 아프로디테가 그를 유혹하여 욕정을 나눈다.
꿈 같은 순간을 보내고 떠나면서 여신은 당부한다.
자신과의 동침을 절대 입 밖에 내어서는 안 된다고 말이다.
안키세스는 한동안 비밀을 잘 지켰으나,
술자리에서 친구들에게 자랑삼아 그 사실을 털어놓다가 제우스의 벼락을 맞아 불구의 몸이 되어 버린다.
두 사람 사이에서 로마의 전설적인 건국 시조인 아이네이아스(Aineias)가 태어난다.
 

<아버지 안키세스를 업고 도망치는 아이네이아스> 샤를 앙드레 반 루, 1729년, 루브르 박물관.

아프로디테는 인간의 마음속에 사랑의 감정을 심어주기도 한다.
여신이 주관하는 사랑의 속성에는 양면성이 있다.
아프로디테의 사랑은 인간의 영혼에 창조적 에너지를 불어넣기도 하고 영육을 파멸시키기도 한다.
그것은 불과 같다.
같은 불이면서도,
쇠는 달구어 강하게 단련시키지만,
종이는 태워 재로 만들어 버린다.
---그리스 로마 신화와 서양 문화 | 윤일권 · 김원익 | 알렙
 

Greek sculpture group of Aphrodite, Eros, and Pan (c. 100 BC)

 

NAMA Aphrodite Syracuse.
 

 

<터키 아프로디시아스 아프로디테 여신전> 아프로디아스는 터키 내륙의 작은도시이다.
대리석 생산지로 아프로디테 신전이 유명하다. 후에는 교회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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