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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뜬 마음, 방울새풀(9월 22일 탄생화) 이야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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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뜬 마음, 방울새풀(9월 22일 탄생화) 이야기

Guanah·Hugo 2024. 9. 22. 22:37

출처 : 모야모 매거진

 

이름 : 방울새풀

학명 : Briza minor L.

꽃말 : '들뜬 마음'

꽃 운세 : 의외로 감성적인 면이 강합니다.

높은 감수성은 인생을 풍부하게 만들어주지만,

중요한 순간에 감정 때문에 판단을 그르치는 일도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지나치게 들뜨거나 화가 치밀어 올랐다고 느끼는 순간 심호흡을 하며 감정을 추스르는 것이 좋습니다.

9월 22일의 탄생화인 방울새풀은 벼과의 방울새풀속에 속하는 한해살이 귀화식물입니다.

 

꽃 모양이 방울과 비슷하다고 하여 '방울새풀'이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타래피, 방울내풀, 방울피, 방울새라고도 부릅니다.

자생지는 남부 유럽, 중동 북아프리카이지만,

이제는 우리나라 제주도와 남부지방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성장할 경우 약 60cm까지 자라나며,

열매와 잎을 식용하기도 합니다.

잎은 드문드문 떨어져서 줄기에 서로 어긋나게 달리며,

6~15cm 정도까지 자라납니다.

꽃은 5~6월에 피어나는데,

꽃이 지고 나면 이름처럼 호영일 방울 모양으로 부풀어 오릅니다.

 

이렇게 방울 모양으로 부푼 호영은 작은 바람에도 마치 귀걸이가 딸랑거리듯 흔들리는데요,

이때 귀를 기울이면 '사각사각'하는 소리가 납니다.

방울새풀은 영어로 '떨리는 풀(quaking grass)'라고 불리는데요,

바람에 흔들리는 방울새풀의 모습을 잘 표현한 이름입니다.

 

화려한 꽃도 피는 것도 아니고,

잎이 풍성하지도 않기에 언듯 보면 그저 길가에 자란 잡초처럼 보일지 몰라도,

드라이플라워를 꾸밀 때나 정원을 꾸밀 때 사용하기 좋아서,

요즘 방울새풀은 의외로 주목받는 인기 식물입니다.

수수하지만 귀여운 방울이 화려한 꽃과 경쟁하지 않으면서도,

은은하게 꽃을 받쳐주는 든든한 조연의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 디기탈리스와 방울새풀 >

 

또한,

방울새풀은 특별히 토양을 가리지 않는 데다가 다른 식물과 경쟁하지 않고,

빈 틈새 자리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입니다.

이 때문에 정원에 심으면 다른 식물과 경쟁하지 않으면서도,

정원의 구석진 곳이나 잎이 없어 줄기만 휑하게 드러나는 곳을 덮어주어 정원에 운치를 더합니다.

심어놓은 식물을 옮기지 않고서도 그 자리에 파종하는 것만으로도,

늘 보아서 식상했었던 정원에 색다른 매력을 더해줄 수 있지요.

온도가 따뜻한 곳에서는 연중 푸르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방울새풀을 키울 때는 일주일 단위로 주기적으로 물을 주되,

더위가 심하며 쿨을 더 자주 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방울새풀은 토양의 영향을 덜 받는 식물에 속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배수가 잘되는 모래가 많은 토양을 더 좋아합니다.

간혹 화단에 심어놓은 방울새풀이 삐쭉삐쭉 튀어나와 어지러워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면 열매가 지고 난 초겨울에 오래된 잎과 줄기를 솎아주면,

다음 해 봄에 새롭게 성장하여 더 풍성하게 자랍니다.

 

9월 22일은 유럽에서 건너와 이제는 우리나라에 자리를 잡은 귀화식물인 방울새풀에 대해서 소개해 드렸습니다.

바람 따라 흔들리는 귀여운 호영을 지닌 방울새풀의 이야기는 어떠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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