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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신화 - 공주, 다나에(Danae)

Guanah·Hugo 2024. 8. 22. 15:23

출처 :  미술로 여는 세상 | BAND

 
그리스로마신화 - 공주, 다나에(Danae)
 
 
신화 <다나에>를 구실로 화가들은 관능적인 누드를 그릴 수 있었고,
탑에 갇힌 아름다운 여인이 황금비로 인해 임신을 하게 된다는 이 이야기는,
에로티시즘의 극치를 보여주며 사람들의 욕구를 자극 했습니다.
 
 

다나에 [Danae], 구스타프 클림트, 1907년~1908년, 개인.

 

이 그림은 제우스가 황금 빗물로 변하여 철탑에 갇힌 다나에를 범하는 장면을 나타낸 것으로,

황홀경에 빠진 다나에의 모습을 관능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화려하고도 특이한 방식으로 여체와,

여체가 만들어내는 에로틱한 분위기를 작품 속에 표현했던 클림트,

이 그림이 너무 생생하여 스캔들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죠.

 

<다나에와 제우스> 지오반니 바티스타 티에폴로, 1736년경, 스톡홀름대학교 예술사연구소.

 

 

다나에 [Danae], 티치아노(Titian), 1545년~1546년, 카포디몬테 국립미술관. 

 

이 그림에서 제우스는 황금빛 '드라크마' 화폐로 그려져 있습니다.

이것을 두고 '돈을 받고 몸을 판 여자'라고 다나에를 비난하는 신화 작가도 있습니다.

드라크마는 지금도 그리스에서 통용되는 화폐 단위입니다.

  

티치아노가 그린 또 하나의 <다나에>.

 

이 그림에도 제우스는 황금 드라크마 화폐로 그려져 있죠.

하녀가 쟁반으로 화폐를 받고 있습니다.

 
 

<다나에> 코레지오(Correggio), 1531년~1532년, 보르게세 미술관.

 

<다나에> 하르먼스 판 레인 렘브란트, 1636년~1647년, 에르미타주 미술관.

 

렘브란트의 그림에서는 아버지 아크리시우스가 청동탑에 갇힌 딸을 훔쳐 보고 있습니다.

다나에의 머리 위에 사랑의 신 에로스가 떠 있군요. 에로스는 이상하게도 '황금상'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다나에와 금비로 변신한 제우스> 레옹 프랑수아 코메르

 

19세기경, 아비뇽 프티팔레 미술관.

 

 

*신화 이야기
 
다나에(Danae)는 아르고스의 왕 아크리시우스와 에우리디케의 딸이며 페르세우스의 어머니이다.
공주는 있으나 왕자가 없어 걱정을 하던 아크리시우스는 예언자를 찾아갔다가,
자신이 땅 끝에서 자신의 외손자에게 살해당할 것이라는 신탁을 들었다.
 
겁이 난 아크리시우스는 아직 처녀인 딸이 아이를 낳지 못하도록 청동 탑에 가두어 두었다.
그러나, 우연히 다나에를 발견한 제우스가 금빛 비로 모습을 바꾸어 방으로 스며든 뒤 다나에를 임신시켰다.
다나에는 곧 영웅 페르세우스를 낳았다.
 
 
<아기 페르세우스와 쪽배에 실려 표류하는 다나에>
 
 
 
넵투누스 [Neptune], 에티엔 조라, 17세기경, 루브르 박물관.
 
(포세이돈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바다·지진·돌풍의 신이다. 로마 신화의 넵투누스에 해당한다.)

제우스의 분노를 두려워한 아크리시우스는,
딸 다나에와 외손자 페르세우스를 차마 죽이지는 못하고 상자에 넣어 바다로 던져 버린다.
제우스의 부탁을 받은 포세이돈은 상자가 바다에 가라앉거나 파도에 휩쓸리지 않도록 보호했다.
 

<포세이돈과 암피트리테의 승리의 행진> Frans Francken, 17세기
 

<구출되는 다나에와 페르세우스>

상자는 세리포스의 바닷가에 닿았고,
폴리덱터스 왕의 동생이자 어부인 딕티스가 상자를 발견했다.
딕티스는 다나에와 페르세우스를 극진히 대접했고,
특히 페르세우스를 자기 아들처럼 잘 길렀다.

그러나 딕티스의 형인 폴리덱터스 왕은 아름다운 다나에와 결혼하기 위해,
페르세우스에게 메두사의 머리를 가져오라는 위험한 임무를 주어 떠나 보낸 뒤 죽이려 획책했다.
 
 
<페르세우스가 자른 메두사의 머리>
 
 
 
Perseus and Andromeda, Peter Paul Rubens, 1622.

폴리덱터스의 기대와는 달리 페르세우스는 헤르메스신과 아테나 여신의 도움을 받아,
메두사를 죽이고 안드로메다를 구출한다.
신탁을 들은 페르세우스는 아르고스로 가는 대신 라리사로 향했다.
그 곳에서 열리는 창 던지기 대회에 참가한 페르세우스가 던진 창은,
우연히 그 자리에 와 있던 외할아버지 아크리시우스를 꿰뚫는다.
이렇게 하여 예언자의 신탁은 실현되었다.

세리포스로 돌아온 페르세우스는 억지로 다나에와 결혼하려는 폴리덱터스를 죽이고,
인정 많은 양부 딕티스를 왕위에 올렸다.
- 위키백과
 
 
 
다나에 [Danae], 티치아노(Titian), 16세기경, 릴 미술관.
 
 
 
다나에 [Danaé], 플랑드르화파, 17세기경, 마냉 미술관.

다나에는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에는 사랑까지도 타락시키는 부(富)는,
그 어떤 장애도 도덕적 가치 및 여성의 정조까지도 뛰어넘을 수 있는 위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다나에 [Danae], 티치아노(Titian), 1553년~1554년, 프라도 미술관.

 

따라서 황금비에 의해 임신한 다나에는 황금 즉,

돈에 의해 유혹받는 전형적인 창녀의 모습으로 수용이 되고,

이 경우 다나에는 그림에서 대개의 경우 누워서 다리를 벌리고 있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심지어는 황금비가 내리는 부분이 금화가 쏟아지는 장면으로 대체되기도 했다.

 

제우스와 다나에 [Jupiter et Danaé], 피에트로 부오나코르시, 16세기경, 루브르 박물관.

올림포스 신들의 아버지이자 최고 신 제우스는,

마음에 드는 여자가 있으면 무궁무진한 변신능력을 발휘하여 목적을 달성했다.

이와 관련하여 독일 작가 게롤트 돔머무트 구드리히는,

모든 그리스 남자들은 제우스에게 '남성의 성적 환상과 욕구'를,

투사하면서 제우스와 같은 남자가 되기를 소망했다고 언급한다.

 

주피터와 다나에 [Jupiter et Danaé], 로마노 줄리오(Romano Giulio), 16세기경, 루브르 박물관.

 

제우스와 다나에> 요아킴 브테바엘, 16세기~17세기경, 루브르 박물관.  

 

<다나에 인물관계도>

다나에는 아르고스의 왕 아크리시오스와 에우리디케(오르페우스의 연인 에우리디케와는 동명이인)의 딸이다.

황금비로 변한 제우스와 사이에 페르세우스를 낳는다.  

 

Danae and the Golden Shower, Lucanian red-figure krater C5th B.C., Musée du Louvre 

 

<페르세우스와 안드로메다> 안톤 라파엘 멩스, 1770년~1776년, 에르미타주 미술관.  

 

<페르세우스와 안드로메다> 조르조 바사리, 1570년경, 피렌체 팔라초 베키오.

 

다나에 [Danaë], 알렉상드르 자크 샹트롱, 1891년, 렌 미술관.

 

<황금비를 맞는 다나에> 마뷔즈, 1527, 뮌헨, 알테 피나코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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