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anah觀我Story
이엉 - 최초의 바다 본문
출처 : 갈대의 철학 사진에세이 | BAND
이 말은
참으로 얼마 만에
들어보는 정겨운 말인가요
잠시 옛날
소싯적 살던 집으로
되돌아간 듯합니다
이엉으로 엮은 집에서
초가지붕의 빗소리는
사랑도 이어주고
금실도 이어주는
대문에 고추도 매다는
그 안에서
우리 사랑의 빗소리도
들리지 않는
태초의 상태로 돌아가요
마치 나의 어머니가
나를 잉태한
최초의 바닷속과 만나는
꿈속을 헤매듯
나는 당신의 등대를 비추는
여린 여명이 드는 찰나에
사그라드는 달의 마음이 되어갑니다
'관아觀我Guanah 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간은 무엇으로 먹고 사는가 - 인간은 무엇으로 살아가는가 (0) | 2024.08.24 |
---|---|
David Hettinger (데이비드 헤팅거) 인상파 작품 감상 (0) | 2024.08.23 |
그리스 로마신화 - 공주, 다나에(Danae) (0) | 2024.08.22 |
집착 - 식상 (0) | 2024.08.22 |
중앙회화대전 입상작 전시 개관(2024년 8월 14일 ~ 8월 19일) (0) | 2024.08.21 |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