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의 시대(글 : 에밀리 손, 사진 : 브라이언 크로닌)

출처 :  [염증의 시대]-내셔널지오그래픽매거진 (nationalgeographic.co.kr)

 

염증은 몸 어디에서나 생길 수 있다.

이를 나타내기 위해 핫팩과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해 이 사진을 만들어냈다.
GILES PRICE

 

염증은 누명을 쓰고 있다.

부상이나 감염에 따른 부종, 발적, 통증, 발열 등 불편한 증상을 완화시키는 다양한 항염 식단과 보충제, 약, 생활 습관들을 생각해보라.

 

색을 입힌 한 X선 사진에서 퇴행성 관절염을 앓는 79살 여성에게 이식한 인공 관절을 볼 수 있다.

염증은 특히 고령자에게 관절 통증을 유발한다.

하지만 이 신체 반응은 치유 과정의 일부이기도 하다.

SCOTT CAMAZINE, SCIENCE SOURCE

 

“사람들은 예외 없이 염증을 부정적인 것과 연결 짓습니다.”

호주 멜버른에 있는 디킨대학교의 영양정신의학 전문가 볼프강 마르크스는 말한다.

그러나 실상은 그리 간단치 않다.

염증은 오히려 이로울 수 있다.

몇 세기에 걸친 연구와 논쟁 끝에 과학자들은 염증이 우리에게 적군 못지않게 아군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상적인 상황에서 이 생리학적 과정은 감염을 방지하고,

암세포의 성장을 막고,

상처를 치유하며,

백신이 오랫동안 질병 예방 기능을 수행하게 한다.

사실 일상적인 신체 기능에서 염증이 수행하는 많은 역할이 없다면 우리는 생존하지 못할 수도 있다.

 

면역 세포의 일종인 비만 세포가 알레르기 항원, 감염, 부상 등으로 활성화되면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전자 현미경으로 촬영한 후 색을 입힌 이 사진에서 주황색 타원은 세포핵이다.

CNRI, SCIENCE PHOTO LIBRARY

“건강의 모든 측면이 염증에 영향을 미칩니다.

적절한 수준 및 유형의 염증이 없으면 면역계가 병원체에 맞서 면역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게 되죠.”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의 면역학자 발리 풀렌드란은 말한다.

 

색을 입힌 X선 사진을 통해 류머티즘성 관절염을 앓는 환자의 손을 볼 수 있다.

류머티즘성 관절염은 손가락 관절 주변에 만성 염증과 뼈 침식(연한 주황색 부분)을 일으킨다.

ZEPHYR, SCIENCE SOURCEZEPHYR, SOURCE

 

블루베리의 단면을 확대한 모습이다.

블루베리에는 뇌 기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항산화 및 항염 기능이 있다.

COMPOSITE OF 210 IMAGES BY NATHAN MYHRVOLD, MODERNIST CUISINE

 

뇌의 변연계에는 해마와 편도체가 있다.

이곳에 염증이 생기면 기억력 저하와 행동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K.H. FUNG, SCIENCE SOURCE

 

현미경으로 촬영한 장내 미생물들을 확대한 후 색을 입힌 사진이다.

장내 미생물의 건강은 식단에 좌우된다.

항염 식품이 전체적인 장내 미생물의 건강을 좌우하는 열쇠다.

MARTIN OEGGERLI

 

[염증이 벌이는 구조 작전]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몸에 침투하면 면역계는 즉각적인 보호 수단과 장기적인 보호 수단 모두를 가동한다.

체내의 1차 방어선은 밀집한 백혈구 세포들이다.